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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진

2021 여름도 마감......

 오늘 매미 소리 들었어?

우리는 그렇게 물으며 카운트 다운을 했다. 언제 매미소리가 멈추는지 .... 궁금해서

엊그제부터 매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동안 차츰차츰 매미 소리가 줄더니

나중엔 먼 산에서 미세하게 귀를 기울여야 들리곤 했는데....

올해는 매미 소리가 사라짐으로 여름을 마감했다고....쓰는 순간 다시 매미소리가 들렸다.

 

벌레잡이용 대형 테이프란다. 숲속의 벌레들이 다닥다닥....
평일 한낮임에도 복권 1위 당첨자 전국 1위라는 복권판매소에는 사람들이 족히 백미터 정도의 줄을 만들고 있다.
유기견인가? 그런데  제법 통통하다.
아파트 단지 안 대추나무도 대추가 주렁주렁
상수리 나무는 자신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부분 제 살을 도려내 떨어트려 놓았다.
학교 앞에 큰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지 초등학교 담벽엔 안타까운 포스터가....
지하철 내에서 승객들이 밀첩접촉상황임에도 코로나 전염이 두드러지지 않는 이유는....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내 앞에서 검은 나비 두 마리가 짝짓기를 하는 건지 시야를 가린다.....숨은 나비 찾기
식물과는 촉감이 다를텐데.....넌 왜 거길 기어오르냐?

걸려있는 신문을 흘낏 보는데 한 신문만이 사진이 달랐다.

 

 대부분 신문에 여당의 대권후보인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가 악수를 나누는데

이낙연후보가 왼손을 이재명 손 위에 살포시 얹고 서로 쳐다보는 사진인데 반해

다른 한 신문의 사진은 악수하기 직전이나 직후의 사진을 찍어 일면에 올렸다.

그리고 사진 설명에도 아주 친절하고 태연하게 서로 다른 곳을 보며 외면하고 있다는 설명을 실었다.

 

아마 이 신문만 본 사람들은

'으음~ 같은 당이지만 둘 사이에는 돌이킬 수 없는 깊은 골이 생겼군' 하는 심정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보수와 진보에 각기 우호적인 언론이 있을 수는 있으나 너무 유치한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의 시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국민을 가르쳐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 대부분이 고학력에 정치적 논쟁에도 단련되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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