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 5일장 서는 날이니 한번 바람 쐴겸 가보자고 해서 차를 몰고 나섰다.
티맵으로는 걸리는 시간이 1시간 30분이라고 했지만 주말이라서 그런지 차가 많이 막혀서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코로나 상황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주말인데다가 날도 포근해서, 중간 중간에 있는 식당 주차장엔 차들이 가득 들어차 있고
미처 들어가지 못한 차들은 길가에 길게 주차를 하고 있었다.
난방을 하며 달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난방을 껐는데도 햇살을 받아 더워져 이따금 문을 열었다.
나중엔 겉옷까지 벗었다. 기온의 변화는 사람을 참 간사하게 만드는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은 식당엔 꺼림칙하기도 해서 들어가지 말고 용문 시장에서 적당히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용문 5일장이 선 용문역 앞에 주차를 하고 보니 시장에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팥죽과 올챙이국수, 해물파전으로 점심을 먹고났는데, 메추리구이를 먹고 싶단다.
잠시 줄을 서 있더니 사람도 많으니 그냥 가잖다.
메추리 구이를 먹고 싶다고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함께 오래 살았어도 모르는 구석이 서로 간에 참 많은 것이다.
이것저것 장을 보았다.
더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고 싶은 생각도 없진 않았지만
사람이 많으니 오래 돌아다니기 꺼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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