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횡설수설

#살아있다.

영화를 보고나니 코로나 걸려도 사람들이 좀비가 안되는 게 어디야~ 휴우~~

정말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돌아다닌다고 상상하면 정말 끔찍해~

코로나 정도니까 망정이지......

 

좀비로 뒤덮인 도시 서울.

아무것도 모르고 늦잠을 자고 일어난 준우(유아인)

식구들은 다 외출하고 홀로남아 뉴스를 보고서야 알게 된 바깥의 상황.

아파트 밖을 내다보니 아비규환 좀비들 세상이다.

 

좀비들에게 물리면 바로 좀비가 되는 게 아니어서 엄마와 반갑게 만나 얼싸안은 딸이 좀비가 되어 엄마를 공격하고, 이웃집 남자가 피신해 들어와 잠시 화장실만 사용하겠다며 들어갔다 나왔는데 좀비가 되는 식이다.

 

보름동안 집에 있는 것들로 겨우 연명하면서 지내던 중, 자신 이외에 이 거대한 아파트에 자기만이 살아있다는 생각에 목을 매단 순간, 건너편에서 누군가 레이저 포인트로 신호를 보내온다. '이 바보야~~'

 

유빈(박신혜)이도 준우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찰나에 준우를 발견한 것이다.

서로 살아있다는 동료의식이 서로 서로 삶의 끈을 이어가게 만든다.

유빈이 키우는 산세베리아도 살아있으라고 용기를 주는 듯 하다.

 

내 주변에 나외에도 단 한 명이라도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와중에 그릇된 부부의 순애보가 있었으니,

준우와 유빈이를 피신 시켜준 아파트의 한 남자는 뜻밖에도 좀비가 된 아내를 줄로 묶어 가둔후 사람을 잡아 제공하고 있었으니, 여기서 잠시 또다른 스릴러물을 보는 듯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천신만고 끝에 헬기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한다.

두 주인공이 보름 넘는 기간동안 생과사를 넘나드는 상황을 보낸 인물들 치고는

겉모습이 너무 말짱한 것은 예쁘장한 두 주인공의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어서 인가?

 

 

 

'횡설수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집구석  (0) 2020.09.19
자신들만의 루틴  (0) 2020.09.16
그들만이 사는 세상  (0) 2020.09.09
치매 걸렸나봐~ 입과 코를 내놓고 다니네~  (0) 2020.09.02
다 다르다.  (0) 202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