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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서울에서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며칠 앞두고 부터는 냉장고도 비우기 시작했더니 빈공간이 많이 생겼다.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스페인광장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가면 되는데

우리가 가는 시간이 오후 6시가 넘은지라 어두울거야 그것도 걱정이고

바르셀로나 분리주의와 관련된 투표가 14일 이라 관련하여 시위가 대대적으로 벌어지면 그것도 신경쓰인다.

 

관광객 배척운동도 일어난 적이 있는지라 바르셀로나를 거쳐서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아시아나 항공이 포루투칼 직항이 없는지라 선택한 여정이다.(우리가 여행하고 나서 직항이 생긴다는 보도를 보게 되었다.)

그러면 바르셀로나를 좀 더 자세히 볼 겸 일주일 가량 머물기로 했다.

 

큰누이도 해외 여행을 같은 날 가게 되었지만 2터미널이라 공항에서 만나지 못하고 문자만 주고 받았다.

 

떠날때 매번 이런 저런 걱정.

그리고 일상을 떠나는 것에 대해 아쉬운 걸 보면 난 그동안의 일상이 꽤 괜찮았나보다.

그 일상이 더욱 그리워질때쯤 우린 돌아올 것이다.

돌아왔을 때는 한뼘쯤 자라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소한 일로 아등바등 하지 않았음 좋겠다.

 

12시간 30분 비행끝에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 도착했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끝에서 서쪽끝까지인

우리나라에서 포루투칼까지 비행 시간은 14시간 30분이 걸리는 셈이다.

2017년 1월에 왔으니 2년 9개월만에 다시 찾은 바르셀로나.

 

10회 사용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 버스 티켓을 구입하였다.(T-10 교통카드 10회를 사용할 수 있는 버스 티켓 가격 10.20유로)

30 여분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와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을 타고 내리며 계단을 캐리어를 끌고 오르려니 힘들다.

 

역주변을 서성이다가 민박집 주인 에두를 만났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스페인 남자였다.

숙소는 그럭저럭....화장실과 샤워를 공동으로 해야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피곤함과 배고픔중에 피곤함을 먼저 해결해야 할것 같아 씻자마자 누웠다.

 

 

T-10 교통카드 10회를 사용할 수 있는 버스 티켓 가격 10.20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