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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긍정의 배신

 수 만 부가 팔린 자기계발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색다른 방식으로 긍정주의를 전파한다.

저자는 그 내용을 이렇게 요약한다.

 

미로 속에서 치즈를 먹고 사는 작은 두 사람이 있다.

어느날 치즈가 늘 있던 곳에 가보니 치즈가 사라졌다. 이들은 불평하느라 시간을 허비한다.

반면, 같은 미로 속에 있던 쥐 두 마리는 지체없이 치즈가 있는 다른 곳을 찾아 달려간다.

쥐는 인간처럼 불필요한 불평으로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마침내 작은 인간들도 쥐의 단순한 삶의 방식을 본받아 다른 치즈를 찾아 떠난다.”

 

긍정의 배신은 이 우화를

 직장에서 쫓겨나도 남 탓하지 말고 조용히 입 다물고 재빨리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라는 이야기'라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긍정주의는 개개인의 삶이나 사회 분위기는 물론 국가 정책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단적으로, 부시 대통령은 늘 낙관론을 요구했기 때문에 참모들이 나쁜 소식을 보고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9.11 테러 전에 여러 경로로 숱한 경고음이 들려왔음에도 연방수사국이나 백악관 어느 곳도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신호들이 대통령의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인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긍정의 배신

 

<긍정의 배신 / 바버라 에런라이크 / 전미영역 / 부키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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