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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도시 로마

 

 

 

 

 

 

-로마 : 서양문화의 요람

 

-로물루스가 동생 레무스를 죽이고 통치권을 장악했다.

로물루스에서 로마라는 이름이 유래되었고 이 형제를 먹여 살린 늑대는 로마의 상징이 되었다.

 

-로물루스를 시조로 삼고 있던 로마인들은 이웃 도시에서 인기 있는 인물을 영입해 오면서

그들의 조상 로물루스를 에네아스의 후손으로 접목시킨 것으로 보인다.

 

-팔라티노 언던은 고대 로마 역사의 알파와 오메가이다.

로마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로마 관광은 팔라티노 언덕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2천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아직도 콜로세움은 굳건히 서있다. 하지만 지금은 제 모습의 1/3도 되지 않는다.

 

-콜로세움은 외벽이 1층은 터스칸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으로 되어 있고 4층은 직사각형의 창문이 있는 벽체.....

5만명 수용 입석까지 포함하면 7만명

 

- 당시에는 웅장한 건축물을 대중매체로 이용(정치적으로 권위를 내세우거나 자신을 홍보하는데)했다.

 

-로마와 다치아(지금의 루마니아)의 싸움으로 패한 타치아는 후에 루마니아가 되었다.

루마니아는 로마인들의 나라라는 뜻이다. 당시 승리한 황제 트라야누스의 전승기념 원주가 2천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원 모습 그대로 간직되고 있다.

2천년이 지났는데도....

 

- 로마의 역사책이나 관광안내서를 보면 한결같이 로마를 침략한 북방 야만족들이 고대 로마의 유적을 파괴했다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르네상스 시대에 로마 사람들 자신이, 조상들이 물려준 고대 로마의 유적을 더 많이 훼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엔 고대 로마의 유적지를 채석장 정도로 생각했으니 그 피해를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캄피돌리오 광장은 로마의 나보나 광장,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 시에나의 팔리오 광장 등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광장으로 손꼽힌다. 다른 광장은 오랜 세월을 두고 형성되었지만,

캄피돌리오 광장은 미켈란젤로 혼자서 모든 건축적 요소들을 설계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야만적인 켈트족의 침입으로 로마가 쑥대밭이 됨. 후에 로마가 강해져서....켈트족의 본거지인 갈리아를 정복하게 됨.

 

-무솔리니는 고대 로마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명분과 자신의 정치적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

3천년 역사의 맥이 흐르는 로마에 과감한 도시계획을 단행했다. 이 기간 동안에 불행히도 로마는 기존의 역사적인 도시로서의 면모가 많이 파괴되었다.

 

-이태리에는 우리나라처럼 결혼 예식장이란 것이 없다.

결혼식은 일반적으로 성당에서 하게 되는데 만약 성당이 싫으면 로마 시에서 운영하는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한다.

결혼식은 다른 쌍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20분이 넘지 않는다. 이 예식장이 바로 캄피톨리오 언덕 위에 있다.

그래서 캄피돌리오 언덕에서는 갓 결혼식을 한 젊은 부부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첸트로 스토리코 - 서울로 치면 4대문 안 지역

이 지역에서는 기존의 도시 분위기를 해치는 건축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

심지어 작은 간판 하나를 달려고 해도 도로의 분위기와 건축물의 분위기를 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매우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현대의 도시생활 속에서도 역사는 생생히 살아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 통일 기념관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2세 기념관) - 로마의 미관을 해친다는 평가가 있음.

첸트로 스토리코 안에서는 새 건물에 해당 1885년에 착공 26년 걸림.

비난 내용-하얀 대리석으로 치장 되어 이것은 고대 로마 때부터 주로 사용하던 돌과 색조가 다르고

황갈색으로 통일된 로마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태리 통일 후 과대망상증에 사로잡힌 집권층의 이상을 반영하고 독재 권력을 과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로마 사람들의 정서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이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공공 건물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그리고 이 건물 때문에 킴피돌리오 언덕이 왜소해 보인다는 것

우리나라 남대문이 초라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

이탈리아에서는 건물을 철거하는 일이 극히 드문데 이 건물을 철거하자는 움직임이 있음.

 

-나폴리는 오랜 역사와 화려한 문화를 자랑하지만 불행히도 현재는 가난하고 상당히 위험한 도시로 전락해 있다.

그래서 이태리 사람들도 기피하는 곳이다.

 

-이태리에서는 학교에서 라틴어를 공부한다. 라틴어는 우리로 치면 한문이다.

물론 라틴어는 이태리 사람들의 조상의 말이지만 한문은 우리 조상들이 중국에서 빌려온 것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트레비 분수 -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 걸작품.

조각상 한가운데 대양의 신 오케아누스가 두 마리의 말이 이끄는 거대한 조개껍데기 모양의 마차에 올라서 있고,

이 말들은 바다의 신 트리튼이 이끌고 있다.

 

-스페인 광장, 캄피돌리오 광장, 포폴로 광장, 나보나 광장

스페인 광장 : 로마의 중심가에 해당되며 이 주변에는 로마에서 가장 고급스런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 이름은 이곳에 있는 스페인 궁에서 유래하는데 스페인 궁에는 지금 스페인 대사관이 자리 잡고 있다.

 

-트리니타 계단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위와 아래를 연결시키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서서 사람들을 이끄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스페인 광장에 오면 누구나 이 계단에 한번 올라서 보거나 또는 앉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니 말이다.

계단의 오른쪽 건물은 영국의 시인 키츠와 셀 리가 살았던 곳이다. 현재 기념관

 

-17세기에 들어서면서 로마에서는 르네상스가 퇴조하고 바로크라는 새로운 예술의 기운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바로크 시대를 연 대표적인 인물이 피에트로 다 코르토나, 잔로렌초 베르니니, 프란체스코 보로미니 였다.

이 세 사람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1년차로 각각 태어났다. 1597...로마에서 이 세 사람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나보나 관장이다.

 

-두 명의 미켈란젤로 우리가 잘 아는 미켈란젤로보다 100년 뒤에 태어난 미켈란젤로 메리지는 보통 출생지 이름을 본 따서 카라바조라고 부른다.

카라바조는 난폭한 성격과는 반대로 30대부터는 감동적인 종교화를 그려 명성을 날렸다.

감방을 제 집 드나들듯하였고 살인까지 하고 로마에서 나폴리등등으로 전전하다가 객사함. 1571년 태어나 40세에 객사함.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야기 하기를 좋아한다. 주제는 먹는 이야기, 여자 이야기, 축구 이야기.

 

-이탈리아에서는 축구가 일종의 종교이다.

80년대 초 내가 로마 대학 건축학부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같은 수업을 듣는 이탈리아 학생들이 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알자 대뜸, ‘파르크 도오 이크!’라고 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 전혀 감을 못 잡았다. 그들 중 하나가 친절하게 스펠링을 불러주었는데, 알고 보니 박두익이다.

나는 축구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박두익이 뭐하는 사람인지 전혀 몰랐다.

이탈리아 친구는 내게, 박두익은 런던 월드컵게서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의 골대에 슛을 날린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이 어째 박두익을 모르냐고 의아해하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박두익은 북한 선수였다.

이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는 캄캄해도 남의 나라 축구 선수 이름은 스펠링까지도 확실히 알고 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사람들은

가난한 조국을 떠나 멀리는 남아메리카나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캐나다 증지로 이민을 갔고

가까이는 알프스 산맥 너머에 있는 다른 유럽 국가로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탈리아 사회의 하층계급을 이루고 사는 외국인들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망명을 원하는 사람들이나 불법으로 체류하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너그럽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 로마

 

<내가 사랑하는 도시 로마 / 정태남 / 한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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