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간성 성당에서 미사를 보았다.
많은 지방 도시가 인구가 줄어 걱정이듯
이 곳도 예외가 아니어서 인구도 줄고 덩달아 신자수도 줄어서 걱정인가 보다.
40대로 보이는 젊은 신부는 100세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은 것을 빗대어,
70대 신자가 아이를 낳으시면 50만원, 80대 되신 분이 낳으시면 100만원을 드리겠다면서 농담을 하였다.
신부는 이번 달 들어서 벌써 몇 번째 장례미사에는 참석을 했는데, 아이가 태어난 집에 간 적은 없다면서 걱정을 하였다.
주보에는 2018년 이후 출생한 아이에게 성당에서 2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는 공지사항도 눈에 들어왔다.
인구가 줄어들면 모든 것에 타격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일 것이다.
고성군 인구는 2018년 5월 28,651명에서 계속 줄어 2019년 2월 현재 27,928명으로 통계에 나타나고 있다.
외지에서 온 신자님들 일어나라고 일일이 어디서 왔는지를 물었다.
젊은 신부의 티없이 맑고 유쾌한 이야기에 다들 활력을 받은듯 하다며 좋아들 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순서도 있어서 흐믓했다.
함께 간 우리도 약소하나마 후원을 하였다.
성당에 불이 난 적이 있는데 타지 않고 남은 부분을 이렇게 보관해 놓고 있었다.
점심 식사를 하는 중에 속초에 산불이 났다는 문자가 왔다. 뉴스에서도 산불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차를 타고 가는 중에도 얼마전 불이 났다는 곳을 보았는데 정말 조심, 또 조심해야 할 일이다.
작고 아담한 성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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