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 궁전 입구
피티 궁전 입장료는 10유로.
일어나 궁전으로.....줄을 서려니 그늘이 얼마남지 않아 벽쪽의 좁은 그늘로 바짝 붙어서서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그림이 작가별로 있지도 않고 시대별로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렘브란트나 카라바조, 티치아노, 피사로 등의 작품이 이따금 나타나면 반가웠다.
나와 앉아 쉬면서 챙겨 간 냉커피를 마셨다.
주거니 받거니 마시다가 내가 마시는데
"다 먹으려고?" 하며 내 놓으라고 손을 내민다.
뜨거운 여름 한 낮 냉커피 앞에선 부부 간에도 약육강식의 경쟁자로 보이게 마련이다.
"우유를 잘 마시는 아기를 보는 엄마의 심정으로 보는 줄 알았지. ㅋㅋ"
"자~ 다 먹어~~ 우유 잘 마시는 아기를 보는 아빠의 심정으로 봐 줄테니까 ㅋㅋ"
농담을 한다는 건 아직 기운이 남아 있다는 뜻일게다.
지금도 변함없는 모습이다.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내 임금 계산해 달란 말이야~~!!! 뭐~ 이런 소리가 들리는 듯
피티 정원
라파엘로의 작품이 많이 눈에 띄었다.
라파엘로의 작품
라파엘로의 작품
조르조네 작품
카라바조의 <이 뽑는 사람>이쪽, 저쪽에서 찍어도 빛이 그림에 얼비쳐서 그래도 제일 나은 사진이다.
조금 높은 피티 궁전에서는 이렇게 피렌체 시가지 모습을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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