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전, 나는 어떻게 해서든 출판일을 하고 싶었다.
돈이나 물건이 아닌 가치관을 다루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초심은 일을 시작한 후 조금씩 빛이 바래갔다.
사양길에 들어선 출판업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일단 잘 팔리는 책을 만들어야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책을 내고 싶어도 애초에 책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그런 상황을 겪으며 나는 서서히 어른이 되어 갔다.
처음의 순수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은 어느덧 식어버렸고 마침내 현실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렇다. 나는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최고지' 라는 가치관에 굴복하고 말았다.
-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에게 행복하게 보이기 위해 애쓴다. <라 로슈푸코>
- 술은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일시 정지 시킬 뿐이다.
- 예전의 나는 물건을 절대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물건을 너무 좋아하다 못해 집착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나와 관련된 어떤 물건에도 남다른 애정을 느꼈다.
심지어 직장에서 누군가 내 앞으로 전화가 왔다고 남겨놓은 메모지조차도
그 사람이 나를 위해 시간을 들려 적어주었다고 생각하면 차마 버릴 수 없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 미래의 감정은 예측할 수 없다. 배가 고플 때 슈퍼에 가면 필요 이상의 물건을 사는 경우를 보라.
-“친한 만큼 서로에 대한 정보가 많아요.
그래서 오히려 서로 터치해서는 안되는 부분을 존중하고 지켜주려고 노력하죠.
예를 들어 저는 친구가 어떤 말을 하면 무너지는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무리 화가 나도 딱 그 선은 지켜요. 그 친구가 나중에 깨달을 거라 생각하고 믿고 넘어가는 거죠.”
-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꼭 필요하다.
친구란 인생에서 더 없이 힘이 되는 존재다.
그러니 ‘나는 가깝다고 여기는데 왜 너는 멀게만 느끼는 걸까?’라는 물음이 든다면
친구를 원망하기 전에 적절한 거리에 대해 생각해보라.
경계를 무너뜨리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는 말이다.
- 전업주부든 워킹맘이든 살면서 어려움에 처하기는 마찬가지인데,
그 결정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선택한 사람만이 그 어려움을 뚫고 나갈 수 있는 것이다.
- 우리는 진화하지 못한 5만 년 전의 하드웨어에 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쑤셔 넣고 있다.
한정된 하드디스크의 귀중한 메모리를 타인의 시설을 의식하며 물건을 사고 관리하는데 낭비하고 있다.
- 인간은 하루에 6만가지일을 생각한다고 한다.
그 중 95퍼센트는 어제와 똑같은 일을 생각하고 있으며 그 생각의 80%는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한다.
-일본에 미니멀리스트가 생겨난 배경
1.필요이상으로 넘쳐나는 정보와 물건
2.물건을 갖지않고도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
3.2011년 동일본 대지진
- 네 직업이 너인 건 아니야.
네 재산 또한 너는 아니지.
네가 몰고 다니는 자동차가 너를 대변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네 지갑 속의 지폐가 너를 말해주지도 않아.
그 빌어먹을 브랜드도 너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영화 ‘파이트 클럽 ’중에서>
-익숙함이라는 독
사실은 우리 모두 답을 알고 있다.
우리는 원하던 일이 이루어지면 금세 그 상황에 익숙해진다.
익숙해진 일은 점점 당연한 일이 점점 당연한 일이되고 당연한 일은 이내 싫증이 난다.
- 대체 ? 우리는 어떤 목적으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그렇게 쌓아두고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신의 가치를 알리려는 목적’을 위해서다.
우리는 물건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누군가에게 알리려고 애쓰고 있다.
- 고독이라는 병
고양이와 개의 차이점...개는 우울증을 앓는다. 혼자 있으면 못견디지만 고양이는 좀 다르다.
- 비난의 본질은 다른 사람의 가치를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는데 있다.
- 일을 해내는 능력, 창조력, 근면함, 인내심등을 누군가에게 알리는 일은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물건으로 전달하는 편이 훨씬 빠르다. 자동차...좋은 시계 등등
- 수렵채취 시대에는 수렵의 양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었지만
지금은 마트에서 물건을 산더미처럼 산다고 일을 잘한다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
- 누군가의 시선을 위해 존재하는 물건이 아닌 자기에게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는 것이 이런 현상을 막는 길이다.
- 행복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원하는 상태이다.
- 영원히 오지 않을 언젠가를 버려라.
- 마트를 창고로 생각하라.
- 임시로 버려보라.
- 알맞은 정도라면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
도를 넘어서면 소유가 주인이 되고
소유하는 자가 노예가 된다. <니체>
-당신이 지금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광고에 현혹되는 것이다.
그런 당신을 버려라.
- 한 순간에 불행해지는 방법이 있다.
바로 다른 사람과 비교해 불행해지는 방법이다.
심지어 정상에 올랐어도 다른 분야에 정상에 오른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 실제로 행복의 지속시간이 긴 것은 경험이다.
경험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특별한 경험이 아니어도 나만의 것이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후미오 /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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