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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덴마크 - 코펜하겐에서 오덴세 가기

코펜하겐 역에서 기차를 타고 오덴세로 갔다.

오덴세역에 내리니 바닥에 사람 발자욱이 그려져 있었다.

하도 여러 사람이 안데르센 생가를 찾으니 아예 발바닥 그림을 따라오라는 뜻일게다.

우린 발자욱을 따라가다가 그만 세찬 비를 만났다.

하는 수없이 한 백화점에 들어갔다.

 

비가 조금 잠잠해지길 기다리며 백화점을 돌았다.

잃어버린 냄비를 다시 살까? 하다가 그만두고

일일이 손을 그렸다는 로얄 코펜하겐을 보니, 새삼 귀히 여겨졌다.

 

백화점을 나오니 비는 여전히 내렸지만 조금 가늘어져서 우린 걷기로 했다.

공원을 지나고 안데르센이 태어난 집에 들어갔다.

 

생가를 나와 안데르센 박물관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우릴 보던 직원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서 한국이라고 했더니,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다.

 

안데르센의 발 모양에 발을 대보니 발이 무척 크다.

키도 아주 컸다고 하는데 스스로 못생겼다고 생각해서인지 주로 옆모습만 찍었다고 한다.

손재주도 좋아서 종이를 오리고 붙이는 공작품도 여기저기 볼 수 있었다.

 

전세계 수많은 언어로 출간된 안데르센의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한글로 출간된 안데르센 전집도 전시되어 있었다.

 

3번의 이루지 못한 짝사랑을 한 안데르센은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고 한다.

동화작가로 이름을 떨쳤지만 안데르센 본인은 다른 작가로 이름을 얻기를 바랬다고 한다.

 

안데르센 박물관을 나와서 거리를 걷다보니 여기저기 안데르센 동상은 물론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거리 곳곳에 서 있었다.

코펜하겐에서도 그러한데 안데르센의 생가와 박물관이 있는 도시이니 오죽하랴.

 

안데르센의 아버지는 구두수선공이었다.

엄마가 아빠보다 10살이나 많았다고 한다.

더구나 아빠는 안데르센이 11살 때 사망했고, 엄마의 재혼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나중에 검정고시로 대학을 갔다고 한다

처음엔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정식 수업을 받지 못해서 서러움도 많이 받고,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가 많아 놀림도 받았다고 한다.

 

짝사랑하던 여자가 결혼을 하자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는데,

이루지 못한 사랑과 여행이 글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여겨진다.

 

 

 

오덴세 역......안데르센의 얼굴과 닮았다.

 

 

 

바닥에 발자욱 모양이 붙어 있다.  말을 안해도 안내 표시가 없어도, 안데르센 생가가 있는 곳이거나 안데르센 박물관으로 가는 길일 것이다.

 

 

 

 

 

비가 와서 들어간 백화점의 도자기.... 로얄 코펜하겐......일일이 손으로 그렸다는....

 

 

 

 

 

 

 

안데르센이 태어난 집

 

 

 

안데르센이 태어난 집 안에는 그때 당시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다. 안데르센의 아버지는 구두수선공이었다.

 

 

 

 

 

 

 

 

 

저 아래 우리가 다녀온 안데르센 생가가 보인다. 비를 피해 처마 속에서 잠시 비를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