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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아이들과 고양이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딸 아이가 근무하는 펜타그램에는 처음부터 길고양이 한 마리가 제 집처럼 드나들었고,

딸 아이는 그 길고양이에게 매일 매일 먹이를 정성스럽게 차려 주었다.

어떤 모르는 이는 그 소식을 SNS를 통해 알고는 고양이 사료를 택배로 보내주기까지 하였다.

내가 어쩌다가 가더라도 꼭 자기 집인양 어슬렁 거리면서 마치 '여기 우리 집인데 너 왜왔니?' 하는 듯했다.

그런데 그 고양이가 얼마전 귀여운 새끼 고양이를 3마리나 낳았단다.

딸아이는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한다.

아마 어미 고양이가 해산을 하느라 미역국을 먹어야 한다면 기꺼이 미역국을 매일이라도 끓여 대령할 태세다.

 

또, 아들이 근무하는 곳에서는 아들이 열심히 길고양이 먹이를 놓아주었는데

어느날 자주 오던 5마리의 길고양이 중 한 마리가 새끼를 낳았단다.

그런데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낳은 곳이 바로 보건소 옆에 있는 119 구급차 안 이었단다.

119 소방대가 20km를 출동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는데......

어미는 새끼 고양이 두 마리와 같이 있다가 에그머니~~황급히 달아나고

차 안에 있던 어린 새끼 고양이 두 마리는 너무 어려서 도망을 못가고 구급차 안에 남아 있어 데리고 왔단다.

119대원들이 데리고 온 고양이를 아들 아이가 키우게 된 것이다.

아들 아이가 근무가 끝나면 새끼 고양이 우유를 사다가 돌보면서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른다.

 

어쩌면 아들과 딸이 근무하는 곳에서 그것도 동시에 새끼 고양이를 낳은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길조일까?

우리집 화단에서도 가끔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 녀석도 혹시 어디서 새끼 고양이를 낳아놓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들이 보내온 새끼 고양이 사진>

 

 

 

 

 

<딸이 보내온 고양이 사진>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 한마리를 낳았나 보다 했어....

 

그런데 두번째 고양이가 머리를 내밀지 뭐야~~

 

그게 다가 아니었어.....세번째 새끼 고양이가 머리를 내밀면서 나도 있어요. 하는 듯 머리를 내밀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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