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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페인 - 파리를 거쳐 바르셀로나에

 운 좋게 업그레이드 되어 비즈니스 석으로 왔지만

타기 직전 연거푸 마신 두 잔의 커피 때문인지 비행기 안에서는 깊은 잠이 오지 않았다.

긴 시간을 날아 파리에 도착했다. 다시 파리에 왔네....하는 감회도 잠시,

 

우리의 목적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에어 프랑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을 옮겼다.

가야 할 터미널 F4는 공항안을 오가는 미니 전철을 타고 가야했다.

이렇게 비행기 환승할 때마다 우리들의 짐도 제대로 따라오는지 궁금했다.

남은 시간 공항 의자에 앉아있는데 까무룩 잠이 왔다.

 

곁에 있어도 별로 해드리는 것도 없지만,

엄마, 아빠가 편찮으신 이후론 이렇게 여행을 떠나는 게 맘이 무겁단다.

나도 덩달아 맘이 무거워지면서 더불어 긴 이동 거리와 중간에 차를 렌트한 것이 잘한 것인지? 하는

걱정스런 마음에 설레임과 더불어 맘속에 걱정이 함께 자리하여 홀가분하지가 않았다.

 

파리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도착해서 공항 버스를 타고 함께 시내에 도착한 사람들은 각자의 짐을 끌며 뿔뿔이 그들의 목적지로 흩어졌다.

꽤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졌다. 우리도 예약한 호텔로 향했다.

 

짐을 풀고 늦은 시각이지만 거리에 나섰다.

호텔앞 람블라스 거리는 도로 한가운데로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양쪽으로 좁은 차선을 두고 있었다.

 

겨울임에도 늦은 저녁 시간에 환하게 불을 밝히고 꽃을 파는 가게가 눈에 띄었다.

이곳이 서울보다 훨씬 평균 기온이 높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스페인 여행 첫날이다.

마치 시합을 앞둔 라커룸의 선수가 이런 심정이 아닐까? 싶은 생각으로 첫날밤을 맞이했다.

 

 

 

파리....

 

그리고....바르셀로나 공항버스

 

마침내 도착한 숙소앞 람블라스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