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속에

우절이

작년인가 재작년 이던가

우리 남매 카톡방에서

50이 넘은 막내 남동생이 아이가 생겼다고 고백을 했다.

 

말하긴 쑥스럽지만 나한테 막내가 생겼어....”

이름은 우절이야.”

 

카톡을 본 큰 누이는 큰일이다싶어

 마침 옆에 있던 의사인 조카 아이에게

"의사인 네가  외삼촌에게 조언 좀  해라."

"이거 큰 일 아니니? 50이 넘은 나이에 아이라니....."

"게다가 아이 이름이 우절이가 뭐니? 우절이가? "

뭔가 이상하다 생각한 조카 딸이 엄마 그거?? 만우절이라서 그런거 아니야?

아무튼 그 일로 인해 엄청 웃겼던 적이 있었고

그 일로 인해 큰 누이를 종종 놀려먹기도 했었다.

 

선거를 앞두고 말을 하는 후보자도 내 말이 거짓말이 될 것임이 뻔한데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방송에 나와서 발언을 하고 듣는 사람도 곧 허언임이 밝혀지는 줄 안다.

그럼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 뻔한 거짓말들을 한다.

선거란 얼굴 두꺼운 사람들의 경쟁임에 틀림없다.

 

내일 만우절에

웃고 넘어갈 수 있는 가벼운 거짓말이 어쩌면 웃을 일 별로 없는 팍팍한 요즘

작은 활력이 되지 않을까?

 

정치인들의 거짓말말고.....

 

 

 

 

 

 

 

 


'추억속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듀~~ 2016년  (0) 2016.12.24
그때를 아십니까?  (0) 2016.04.16
응답하라 1988  (0) 2015.12.26
돌아본 2015 해질무렵..... 캘린더  (0) 2015.12.12
파편화 된 기억들  (0) 201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