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재작년 이던가
우리 남매 카톡방에서
50이 넘은 막내 남동생이 아이가 생겼다고 고백을 했다.
“말하긴 쑥스럽지만 나한테 막내가 생겼어....”
“이름은 우절이야.”
카톡을 본 큰 누이는 큰일이다싶어
마침 옆에 있던 의사인 조카 아이에게
"의사인 네가 외삼촌에게 조언 좀 해라."
"이거 큰 일 아니니? 50이 넘은 나이에 아이라니....."
"게다가 아이 이름이 우절이가 뭐니? 우절이가? "
뭔가 이상하다 생각한 조카 딸이 엄마 그거?? 만우절이라서 그런거 아니야?
아무튼 그 일로 인해 엄청 웃겼던 적이 있었고
그 일로 인해 큰 누이를 종종 놀려먹기도 했었다.
선거를 앞두고 말을 하는 후보자도 내 말이 거짓말이 될 것임이 뻔한데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방송에 나와서 발언을 하고 듣는 사람도 곧 허언임이 밝혀지는 줄 안다.
그럼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 뻔한 거짓말들을 한다.
선거란 얼굴 두꺼운 사람들의 경쟁임에 틀림없다.
내일 만우절에
웃고 넘어갈 수 있는 가벼운 거짓말이 어쩌면 웃을 일 별로 없는 팍팍한 요즘
작은 활력이 되지 않을까?
정치인들의 거짓말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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