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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한후,

스스로 삭발한 뒤 밀림으로 가서 위대한 스승 아잔 차의 제자가 된 저자 아잔 브라흐마. 30년 넘게 수행승으로 살아가고 있다.



  

- 만일 우리가 아직 남아 있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이미 자신이 해낸 일을 본다면,

지금까지 한 것은 그 자체로 완성된 것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벽돌 두 장 : 잘못 쌓은 벽돌 두 장, 나머지는 잘 쌓았는데 그 두 장만이 눈에 보인다.

 

-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는 수많은 가능성이 있다.

불행한 가능성에 집중할 때, 그것은 두려움이라 불린다. 반면에 다른 가능성들이 훨씬 많음을 기억할 때, 그것은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라 불린다.

 

- 두려움은 미래의 잘못될 일들을 예측하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가 얼마나 불확실한가를 마음 속에 간직하기만 해도, 결코 무엇이 잘못될 것인가 예측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순간 두려움은 끝이 난다.

 

- 두려움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자각함과 동시에 녹아 없어진다.

하지만 우리가 지혜를 사용하지않으면, 두려움이 우리를 녹여 없앨 수 있다.

 

- 태국의 공산주의자들은 정부에 대해 너무도 화가 나서 반란을 일으키게 된 것이며, 젊은이들은 목숨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정부 측의 인내와 자제 덕분에 그들의 분노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사면을 통한 용서는 그들이 안전하고 명예롭게 사회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었다.

개발을 통한 문제 해결은 가난한 시골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안겨 주었다.

시골 사람들은 더 이상 공산주의자들을 지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기존의 정부로도 만족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공산주의자들 자신도 밀림으로 뒤덮인 산골짜기에서 험난한 생활을 하면서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나 둘씩 총을 버리고 그들의 가정으로 , 마을로, 또는 그들의 대학으로 돌아갔다.

 

- 한때 나라의 안녕을 위협했던 공산주의자들이 머물다가 이제는 버려진 밀림 속 동굴들로

태국 관광단을 이끌고 다니는 발 빠른 사업가에 대한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

 

- 공산 반란군 지도자들은 처벌 받지 않고 오히려 주요 요직이 제공되었다.

그들의 지도력, 힘든 환경을 견디는 능력,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높이 산 것이다. 태국이 공산화되지 않은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 세상에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은 단 한 권이다. 그것은 마로 마음이라는 책이다.

 

- 행복과 고통을 거의 같은 비율로 얻는 것이 삶의 본질이다.

만일 우리가 지금 고통에 처해 있다면, 이것은 우리가 전에 받거나 잃은 행복 때문이다.

행복은 고통의 끝이 아니고, 고통은 행복의 끝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서 이 순환을 돌고 있을 뿐이다.

 

- 조금 놓아 버리면 조금의 평화가 오고 크게 놓아버리면 큰 평화를 얻을 것이다.

만일 완전히 놓아버린다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얻을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을 상대로 한 그대의 싸움은 끝이 날 것이다.

 

-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

- 행복한 사람과 절망에 빠진 사람과의 유일한 차이는 그들이 재난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이다.

 

- 어떤 사람이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도록 돕기 위해서는 그들의 손을 잡기 위해

나 자신도 때로 그 구덩이 속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하지만 나는 사디를 가져오는 것을 잊지 않는다. 상담이 끝나면 나는 언제나 마음이 밝아지낟.나는 그렇게 훈련받았다.

 

- 내담자들이 하는 말의 쓰레기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기꺼이 쓰레기통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밑에 구멍이 뚫린 쓰레기 통이어야 한다. 좋은 친구나 상담자는 바닥이 없는 쓰레기통과 같다.


 

-그대가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그대의 온 존재를 바쳐라

일할 때 그는 그 일에 자신의 온 존재를 바쳤다. 휴식할 때 그는 그 휴식에 온 존재를 바쳤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그 대화에 온 존재를 기울였다. 그것은 성공을 위한 공식이 되었다.

나아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그는 온 존재를 바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수학자인 파스칼은 말했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조용히 앉아 있는 법을 모르는 데서 온다.”

나는 그 말에 이렇게 덧붙이고 싶다. “그리고 언제 조용히 앉아 있을지 모르는 데서도 온다.”

 

- 엉덩이가 가려운데 머리를 긁고 있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보살핌과 배려

 

- 숲 속 수행승인 우리는 모든 생명체들, 특히 뱀에 대해 자비의 마음을 키우도록 훈련 받았다.

우리는 뱀들을 잘 보살폈다. 그래서 그 시절에는 어떤 수행승도 뱀에 물린 적이 없다.

 

- 청력 장애를 앓고 있는 청년이 수술 결과 청력이 회복 되었다.

하지만 그는 무척 당황했으며, 부모와 의사에게 화가 났다.

그는 그 정기검진 때 그들이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아무도 그에게 소리를 듣기를 원하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이제 그는 끝없는 소리의 고문을 견뎌내야만 했다. 그것은 실로 고통스런 일이었다.

그에게는 그 소리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는 애당초 소리를 듣기를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불행하게도 우리의 세상에서 자비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많은 일들을 잘 설명해 준다.

우리는 너무 자주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가정한다.

 

- 부모들의 문제는, 그들은 언제나 자신의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종종 그들의 예측은 빗나간다. 때로는 예측이 맞는 부모도 있다. 거의 천 년 전에 아들의 탄생에 부쳐 다음의 시를 지은 중국의 소동파처럼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그 아이가 현명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네.

현명함으로 일생을 그르친 나는

이 아이가 어리석고 무지하기를 바라네.

그러면 장차 정부 관리가 되어

평온한 삶을 누리게 되리니.

 

- 라디오 상담 프로에서 한 청취자가 내게 질문했다.

저는 결혼을 햇는데,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아내는 이 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나는 말했다. “아무 문제가 없다면 당신은 이 프로에 전화를 하지 않았겠지요

많은 이들이 자신의 행위가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어떤 전문가가 나서서 그들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 심리 때문이다.

 

- 우리모두 삶의 어느 순간

우리들 각자의 내면에 있는 영적인 피라미드를 올라갈 수 있는 시간과 평화를 우리자신에게 허용할 필요가 있다.

아주 잠깐 동안이라도 삶이라고 하는 이 복잡하게 뒤엉킨 정글 위로 올라가 보아야만 한다.

그때 우리는 사물들 속의 자신의 위치를 보게되고, 우리 삶의 여행을 멀리까지 보게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모든 방향에서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는 무한 세계를 응시하게 될지도 모른다.

 

- 우라가 사는 세상에는 두 가지 자유가 있다. 하나는 욕망의 자유이고, 또하나는 욕망으로부터의 자유이다.

 

- 내가 속한 절이 사회의 중범죄자들을 수용하는 가장 격리된 감옥들보다도 훨신 더 금욕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유의지로 와서 이곳에 머물며 또 이곳에서 행복하다.

반면에 이들이 잘 꾸며진 감옥으로부터 달아나기를 원하며, 그곳에서 불행하다.

왜인가? 내가 속한 절에서는 수행승들이 이곳에 머물기를 원하지만,

감옥에서는 재소자들이 기곳에 있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단지 그 차이다.

 

- 자유는 당신이 지금 있는 자리에 만족하는 것이다.

감옥은 지금 있는 자리가 아닌 다른 어떤 곳에 있기를 원하는 것이다.

자유로운 세상은 지금 이 순간에 경험하는 세상이다.

진정한 자유는 욕망으로부터의 자유이지, 욕망의 자유가 결코 아니다.

 

- 우리들 각자는 삶의 표현이다. 삶은 친절한 스승이며 동시에 가혹한 스승이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이 스승을 찾기 위해 어떤 특별한 장소에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삶을 경험한다는 것은 수많은 타인을 거쳐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이다.

자신을 탐구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잊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자신을 잊는 것은 곧 주위 모든 존재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나무, , 고양이, 사람, 꿈과 소망을 가진 모든 존재,우음과 눈믈을 가진 모든 존재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 태국에서 승려가 된지 4 년째 되던해, 나는 북동부 외딴 숲에 있는 작은 절에서 힘든 수행을 하고 있었다.

어느 늦은 밤이었다. 한 차례 더 걷기 명상을 하던 중 내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해졌다.

 산 속에서 쏟아져내린 폭포처럼 깊은 통찰력이 나를 적셨다. 전에는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 심오한 신비들이 쉽게 풀렸다.

그러다가 큰 나가 찾아왔다. 그것은 순식간에 작은 나를 날려버리고 내 존재를 가득 채웠다.

이것이 그것이었다. 바로 깨달음이었다.

그 축복감은 전에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실로 크나큰 환희심이 몰려왔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너무나 평화로웠다.

 

- 우리 모두는 종종 실수를 저지른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갈수록 덜 자주 실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내가 머물고 있는 절에서는 수행승들이 실수를 하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오히려 덜 실수하기 마련이다.

 

- 누군가 당신을 바보라고 부른다면,

당신이 기분 나빠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 말이 사실일지 모른다고 당신이 믿기 때문이다.

 

- 누군가 당신을 바보 얼간이라고 부르고 당신이 그 순간 그것을 내려놓는다면 그 것은 더 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않는다.

거기에 해답이 있다. 왜 다른 사람이 당신 내면의 행복을 지배하도록 허용하는가?

 

- 마음을 내려놓고 삶과 죽음에 대해 명상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 그녀를 찾아온 다른 친구들과 가족들은 그녀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너무도 슬퍼하고 불행한표정을보였기 때문에 그녀의 기분이 훨씬 악화되었다는 것이었다.

앞으로 죽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쁜 상황인데, 나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감정적인 문제까지 상대해야 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거든요.”

 

- 영국 런던의 노동자 계급 집안에서 기독교인으로 태어난 아잔 브라흐마는

기독교 학교를 다니고 성가대에서 활동할 만큼 신실한 신앙을 가진 청년이었다.

17세때 우연히 불교 서적을 읽던 중 자신이 이미 불교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케임브리지 대학 장학생.

대학 졸업후 1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한 뒤 자신의 삶에서 몇 년을 떼어내

다른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태국으로 건너가 스스로 삭발하고 수행승이됨.

아잔차가 이끄는 숲 속 수행자들의 절인 왓농파퐁으로가서 9년을 아잔차와 생활함.

호주로 건너가 남반구 최초의 절을 세움.

그의 법문 동영상은 전 세계에서 매년 수백만명이 접속해 들을 정도로인기가 높다.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아잔 브라흐마 / 류시화 옮김 /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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