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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불가항력 이겨내기

 

 

 

1991년 가을

일본의 아오모리 현은 태풍 19호의 영향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후지사키 마을은 사과의 명산지로 유명한 곳인데 당연히 사과의 수확에 큰 타격을 입었지요.

 

사과를 재배하던 농부들과 딸린 가족들의 실망과 좌절은 말로 다할 수 없었습니다.

남들이 떨어진 사과를 보며 올해 농사는 망쳤다고 한탄하고 있을 때 후지사키 마을의 한 농부는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사과에 주목하였습니다.

 

풍속 150이상의 강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를 <떨어지지 않은 사과>라고 이름 짓고

사과를 한 개씩 종이에 싸고 부적과 함께 넣었습니다.

 

부적에는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았다는 증명과 함께 합격을 기원하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후지사키 마을의 모든 사과 농가로부터 사과를 수집하여 정월에 많은 참배객들이 모이는

수도권이나 관서지방의 유명한 신사에 몰려가 판매하였습니다. 대성황이었습니다.

아이들 대학 입시에서 떨어지지 말고 합격하기를 기원하러 온 부모들이 너도 나도 산 것이지요.  

 

매우 비산 가격으로 30만개 이상을 판매하여 풍작이었던 그 어떤 해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불가항력이라는 자연의 재해를 이겨낸 것입니다. <플러스 사고 / 미우라 히로유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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