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있었습니다.
여자는 글을 쓰고 남편은 작곡을 하는....
어느날 여자가 끄적끄적 거린 글귀가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유치해서
남편에게 보여주지도 않고 서랍 속에 던져 넣어두었는데
남편이 그걸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지요.
<황금조팝나무꽃>
그 가사 말에 노래를 붙인 것이 바로 가수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라는 노래입니다.
이선희가 가창력이 있기 때문에 부른 노래 대부분이다른 사람이 따라 부르기 힘들게.....
꼭 '너희들 나처럼 이렇게 부를 수 있어?'하는 듯 으시대듯 포효하며 불렀다면
이 노래만은 부드럽게 절제하듯 불러서 그야말로 묻힐 뻔했던 곡이 대박나는 계기가 된듯 싶기도 하다.
유치하기는 하지만 사랑을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아주 잘 나타난 가사.
요즘 젊은이들은 이해나 할런지......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메마른 사람일 것이다~~ㅎㅎ
* 달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눈물 흘린 적 없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 하루 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내가 정말 그대의 마음에 드시나요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귀여운가요
바쁠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
내가 많이 어여쁜가요
진정 날 사랑하나요
난 정말 알고 싶어요
얘기를 해주세요
<양인자 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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