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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작은 왜곡 큰 차이

 

 어느 장난꾸러기 녀석인가.....슬며시 앞의 글자 하나를 없애 버렸다.

전기절약이 졸지에 기절약이 되어 버렸다.

기절 약??  아마 이런 약이 있다면

먹으면 기절하는 약이거나, 기절하는 사람을 깨우게 만드는 약이겠지?

 

글이란 띄어 쓰기 하나로도

방에 들어가신 아버지를 가방에 들어가게 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아주 미세한 차이로도 진실이 왜곡이 될 수 있음을 본다.

 

가끔 당사자는 아무 이야기도 하질 않았는데

엉뚱하게 말을 만들어 소설을 쓰는 경우도 보게 된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보도를 하기위해 앞 뒤 말을 자르고 붙여서

전혀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는 다른 이상한 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렇게 지어낸 말들이 그 말을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그 말이 당연히 그 사람 입에서 나온 것이 되어버리는 현실.

 

원활하게 바른 언어의 소통을 이끌어야 할 사람들은 진실을 전달하려는

사명을 가지고 있어야 할 요즈음이다.

 

안철수 원장이 신간 <안철수의 생각>을 펴내자,

앞다투어 안철수 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안철수 원장이 뭐라고 한 마디만 했다가는

그저 자신들의 입맛대로 이리저리 요리할 준비를 하고 칼을 갈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든다.

겁나니까.......그.러.겠.지?

 

그런 기존 언론의 왜곡에 신물이 난 나머지,

<나꼼수><뉴스타파><뉴욕타임즈>등에 눈과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좀 반성들 좀 했으면 싶다. 대선이 다가오니 걱정이 앞선다.

똑똑한 우리 국민을 우민(愚民)대하듯 하지 말았으면 싶다. 제발~~

김어준이라면 이 대목에서 ‘시☓~’이라고 했겠지?

 

"내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하는 것은 국가가 아니야. 애국이라든가 이런 게 아니야. 진실이야~ 진실!!"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영희선생의 일갈을 가슴에 새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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