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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아기낳은 선생님

 

 옆 반 여선생님이 아이를 낳았다.

힘들었지만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는 메세지가 왔다.  

옆 반 선생님이라 더욱 반가웠고....정말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또 다른 내 옆 반인 3반 여선생님도 아이를 가지셨다.

공교롭게도 내 앞반과 뒷반, 양쪽 옆 반 선생님이 모두 아이를 가진 것이다.

오~~!! 세상에나~~

그런데 이런 일이 이번에만 있었던 게 아니라 바로 지난 학교에서도 있었던 일이라 더욱 신기했다.

지난 학교에서도 세개의 교실이 나란히 붙어 있었는데 내가 가운데반, 양 옆에 배부른 두 여 선생님반이었다.

희한한 일이 두 번씩이나 일어나다니...... 우연치고 재미있는 우연이다.

단지 우연한 일일 뿐이니까, 혹시나 제가 어떤 특별한 영험을 갖고 있다고 믿는 일은 없으시길......^^*

 

 

 임신한 선생님들 중에는

힘들지 않게 아이를 낳는 선생님도 계시지만

임신 초기 입덧이 심한 선생님께서는 정말 수업하기 힘들어 하시는 분도 계셨다.

그렇다고 학교 아이들 생각해서 함부로 결근하기도 쉽지가 않은데다가

 5,6학년이라고 하면 힘들다고 꺼려해서 강사를 모시기도 쉽지가 않다.

 

 

태교는 생각하지도 못한다고 임신한 여선생님들은 이야기 하신다.

태교는 커녕 아이들에게 잔소리만 해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뱃속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걱정도 된다고 한다.

 

 아이를 낳고나서 아이 키우는 문제로도 고민들이 많다.

시부모나 친정부모님이 아이를 돌보아주지 못하는 경우에는 사람을 써야하는데

경제적인 문제도 있지만 믿고 맡길만한지도 안심을 못해서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어떤 직장에 근무하는 여성이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모든 직장 여성에게 다 해당되는 일이겠지 싶다.

 

 

요즈음 세계 최저인 우리나라 출산율을 보고 있노라면

앞으로 이대로 가다가는 빠르게 노령국가로 진입하게 되고,

국가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질게 뻔한데 정부에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듯하다.

예산이 따르는 문제라 쉽지 않기도 하겠지만 국가의 장래를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닐런지...

 

사족 : 여자는 배가 나오면 여왕 대접을 받는다. => 남자는 배 나오면 환자 취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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