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만 해도
난 자주 감기에 걸리고는 하였다.
감기에 걸리면 약국에서 약을 사 먹다가 낳지 않으면
바로 코앞이 병원인지라 쪼르르 달려가 주사를 한 대 맞고 오곤 하였다.
약과 주사로 인해 감기는 다음 날 이면 다 나았지만
뱃속은 별로 좋지 않았고 다음에도 또 감기에 걸리곤 하였다.
그러면 역시나 약국에 가거나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곤 하였다.
그러기를 매번 반복했다. 면역이 생겼는지 ... 그냥 낫는경우가 드물었다.
그러던 내가 감기로 병원에 가지 않게 된 것은 바로 코씻기와 족욕이다.
코씻기와 족욕만큼 확실한 감기 예방법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 오히려 면역이 떨어지고
신체기능상 감기에 더 잘 걸릴 법한테도 그걸 한 이후로는
한 번도 감기로 병원에 간 적이 없는 걸 보면 분명 효험이 있음에 틀림없다.
우선 족욕의 경우
감기 기운이 있다 싶으면 복숭아 뼈 정도까지 닿을 정도로
양동이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발을 담근다. 발이 벌개지면 꺼내어 닦는다.
이때 드라이기로 발을 말리고 바로 양말을 신어 보온을 유지한다..
보통 5분 정도 지나면 이마에서 땀이 난다.
발의 복숭아뼈 정도까지 닿을 정도의 적은 양의 물이라서 곧 식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커피 포트로 물을 끓여 보충하면 된다.
이때 주의 할 점은 무릎을 담요 등으로 덮고 하면 온 몸으로 열이 더 잘 전달되어 더욱 효과가 있다.
다음 코 안쪽을 씻는 방법의 경우
이건 고 최종현 SK회장이 살아 생전 신동아인지 월간조선에 소개한 방법인데
그 후 카톨릭의대에서 연구한 바에 의해서도 입증된 방법이라고 소개된 걸 본 기억이 난다.
코씻는 물 만드는 방법은
500cc 의 물에 소금을 티스푼으로 한 스푼 반 , 식소다는 1/3티스푼 정도 넣는다.
코씻는 방법은
손바닥을 오목하게 해서 위의 물을 살짝 쏟아놓고
한쪽 코를 막고 반대편 코로 위의 방법으로 만든 물을 코로 훅~ 들이키고 입으로 내 뱉는다.
그리고 반대쪽 코도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하면 된다.
한 두번 정도 해 보면 전혀 거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식도나 기도로 웬만해서는 넘어가지 않는다.
아침 저녁으로 하는데 하지 않으면 오히려 찝찝할 지경이다.
500cc의 물이면 거의 한 달 가량을 쓸 수가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