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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눈오는 밤

 

눈이 온다.

식구들과 눈을 밟으러 나왔다가

찬바람 쌩하니 부니 낭만적인 눈 생각은 저만치 사라진다.

모처럼 온 눈인데도 추워서인지 아파트 단지 안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아이들이 어릴적엔 추워도 아이들과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 만들기도 하다가 

영화 러브스토리에서 처럼 스노우맨 만들기 놀이를 하면서 저건 아빠꺼 저건 내것 하면서 아무것도 아닌것에 낄낄 거리며 놀기도 했었다.

 

 아이들과 리프트 기다리지 않고 한번이라도 더 타야 된다고 새벽같이 차를 몰아 스키장도 가고 했었는데.  

이젠 '그때 살까말까 망설이던 스키 안 사길 잘했지.샀다면 지금은 창고 속에서 자리 차지만 하고 있을 걸....' 하는 생각드는,

이제는 그저 따뜻한 방안에 군고구마 먹으면서 인터넷으로 바둑을 두는 게 훨씬 좋은 비활동성 인간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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