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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나는 튀고 싶지 않다.

 

*나는 튀고 싶지 않다.<이금희>

 

나는 이금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는 다 좋다.

특히 라디오 프로는 자연스러운 멘트와 초대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무척이나 맘에 든다.

억지스럽지 않고 한사람 한사람 존중받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선곡도 맘에 들고 말이다. 그러니 내가 이금희가 책을 썼다는데 안 볼 수가 없지...

 

그래서 본 책 속의 이런 저런 내용들.....

 

-나 외에 아나운서 최종 시험에 탈락한 두 사람이 더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정은아 였다.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님께서 연락이 왔다. 모 회사 이사장님의 비서자리가 났다고 일러주셨다.

직장도 상사도 믿을 만하니 일을 하면 좋을 것이라는 말씀이셨다.

스스로의 방송 능력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고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일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던 나는

부모님과의 상의 끝에 4개월 남짓한 리포터 생활을 접게 되었다.


-TV는 사랑을 싣고의 거절 사유들

 

-장미희 : 저는 지금도 여러 선생님들을 모시고 있어요.

제가 잊을 수 없는 선생님들이 대부분 생존해 계시거든요.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서 제가 다른 선생님을 찾는다면 그 선생님들께서 얼마나 서운하시겠어요.

그건 선생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아요.

 

-.오미희 : 저는 그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나는 어쩌면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누구를 찾고 싶은지 떠올려보면 한 사람도 없다니까요. 어쩌면 좋죠?


-첫사랑이요? 이제와 찾아 무얼 하겠어요? 추억은 그냥 가슴에 묻어 두고 싶어요.

 

-저 얼마 전에 우연히 친했던 친구를 길에서 만났는데 그 친구가 너무 많이 변해서 속상했어요.

누구든 또 만나서 실망하고 싶지 않아요.


-몇몇 연예인들, 특히 인기와 음반 판매량과 돈이 직결되는 젊은 가수들은

나이를 실제보다 서 너 살쯤 내려서 발표하기 때문에 나와서 나이가 밝혀지게 되는 걸 원치 않는다.

더러는 학교 성적이 워낙 나빠서 화면에 성적표가 나오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나이는 절대 밝히지 않겠다. 성적표는 방송하지 않겠다. 등등을 약속하고 진행한다.


-방송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강렬한 조명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탈모가 생기거나 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모 여자 탤런트는 뜨거운 여름날 야외 촬영을 하다가 각막에 화상을 입어 큰일 날 뻔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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