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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비 맞은 봄꽃 제법 을씨년스럽게 비가 내리더니만 내가 나가려고 하니 요란스럽게 우박이 되어 쏟아졌다. 우박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아 팥알의 반 정도 크기지만 쏟아져 내리는 양이 많아 우산을 때리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 멀지않은 지하철 역까지 내게 고난을 퍼부은 것이다. 일기예보는 황사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음에도 약속 장소로 간다. 그동안 무언의 약속이 되어있는 것이다. 친구들과는 만남자체가 좋으니 말이다. 창경궁을 지나 창덕궁에 이르니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모란 아래로는 벌써 제비꽃도 피었다. 창덕궁에서 다시 창경궁으로 왔다. 같은 서울임에도 궁궐의 꽃들은 관리를 잘 해주어서 인지 색깔이 곱다. 멀리 연못가의 물오른 버드나무 아래 꽃 같은 옷을 입은 여자들이 비가 와도 상관없이 사진을 찍.. 더보기
봄 산책 4월초가 되면 어김없이 다른 꽃들보다 먼저 진달래가 피어난다. 내가 자주 산책 도중 쉬는 곳도 진달래가 빙 둘러선 진달래 광장이다. 이때는 하루가 다르게 새싹들이 돋아나고 진달래도 시시각각 색깔이 달라진다. 이쑤시개만큼이나 가는 줄기에서 줄기에 비해 엄청난 양과 크기의 잎을.. 더보기
화양연화(花樣年華)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은 있다. 정치인에게 있어선 곧 있을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일 테고 요즘 연예인에게 있어선 송중기일테고 누구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할테고 누구는 이미 지나가버렸다고 할것이고 나는 언제인지 모르겠다고 할 것이며 진달래에게 있어서는 다른 잎들과 꽃들이 아.. 더보기
3월 20일 산책 산을 오르는데 뭔가 후다닥~~겨울을 난 도마뱀....아직 잠이 덜 깬듯 하다. 아파트 단지를 막 나서려는데....산수유가... 더보기
아기 진달래 고향의 봄에 나오는 가사중에 '아기 진달래'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런 모습일까? 한겨울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한겨울 추위를 어찌 견딜꼬? 안쓰럽다. 공지영은 독일에 있을 적에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다가 '아기 진달래'라는 부분에서 눈물을 쏟았다고 하던데 아기 진달래 - 표현이 예쁘다... 더보기
봄의 전령 진달래 산에 핀 진달래는 역시 봄을 알리는 전령이다. 곳곳에는 제법 잎들이 돋아나고 꽃들도 피고 있지만 산에는 아직 다른 꽃들이 깨어나기 전이다. 다른 꽃들보다 활짝 피어서 어서 빨리 깨어나라고 재촉 합니다. 그래서 칙칙한 모습의 산에 유일하게 화려한 색으로 산을 장식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