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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로시마

저녁 노을에 취해 밤에......안 가본 길을 걷다가 해가 서편 하늘을 물들이는 풍경이 보였다. 지도를 보니 가까운 곳에 작은 강이 있어 강변에 가면 더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구글 지도를 보며 찾아 갔다. 하지만 갈수록 인적이 드문데다가 강변에 사람은 없고 너무 어두워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아무리 안전한 일본이라지만 인적이 드문 곳은 벗어나자~ 잠시 저녁 노을에 홀렸던 것이다. 오늘은 모아 놓은 빨래를 가지고 내려가 세탁실에서 빨래를 했다. 30분에 100엔 더보기
모든 절경은 여기에 다 모았다. 다니면서 아기자기 하게 꾸며 놓은 일본의 정원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런 인공 정원들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정원이 슛케이엔이다. 슛케이엔 (축경원) 말 그대로 수많은 경승지를 모아 그 축소판을 만들었다는 곳이다. 산과 계곡, 섬, 다리, 다실, 정자 등을 배치해서 산책로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과장되게 말한 다면 이 세상 아름다운 자연들을 다 모아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원폭이 떨어진 곳에서 가까워서 원폭 피해를 입었으나 복원된 곳이다. 슛케이엔 입장료는 260엔 만 65세 이상은 무료라고 해서 여권을 보여주니 나는 어르신이라 무료가 되었지만 내 가이드는 유료였다. 험험~~ 아직 어리구만~~ㅎㅎ 이 정원은 아사노 나아가키라가 히로시마가 번주로 있었을 당시 1620년에 건축 되기 시작했는데 만든 이는 다.. 더보기
(일본 히로시마) 아버지와 히로시마 벤치에 앉아 잠깐 쉬는데 휴대폰을 한참 동안 들여다 보고 있길래 뭐보고 있느냐고 하니 김장 배추 주문한단다. 주부는.... 여행 중에도 열일한다. "마누라 잘 만난 줄 알아~~ㅋㅋㅋ" 이러면서 웃는다. 종종 내가 어이없는 실수를 하면 농반진반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잘 못 키웠어...." "그래~ 맞아.... 지금은 마누라가 날 잘못 키우고 있는 중이야~ㅋㅋ" 딸도 가끔 내 어설픈 행동에 "모두 다 엄마가 아빠를 잘못키워서 그런거야~ㅋㅋㅋ" 하며 놀린다. 그럼 난 쿨하게 인정을 한다. 어려서는 부모님이, 결혼 전에는 누이들이, 결혼 후에는 아내가.....날 잘못키운 것이라고....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나는 숱하게 죽을 고비를 넘기고 다치기도 많이 했다. 그러자 부모님들은 나를 무엇이든 못하게 하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