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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아니~ 왜 아파? 한 이틀 가량 계속 아랫배가 아프다고 한다. - 맹장은 아닌거 같은데......아프네 보통은 동네 병원을 다녀오곤 했는데, 전과 다른 통증이라 아들과 며느리에게 연락을 했더니, 며느리가 오늘 외래 환자 보는 날이니 병원으로 오라고 해서 차를 태워서 갔다. CT 사진을 찍은 결과를 보여주며 이런 경우 많이 아프다면서 약을 처방 해 주었다. 입원이니 수술해야 하는 다른 큰 병이 아니라 다행인데다, 가족 할인에 며느리 찬스까지 써서 진료비도 안 냈다며 갈 때완 달리 표정이 밝아졌다. 올 들어 자주 아픈 편이다. 우리가 아프다고 할 때 주변 반응이 참 흥미롭다. 가장 흔하게 듣는 말은, "아니~ 아들과 며느리가 의사인데 왜 아파?" 같은 말을 하더라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와 앞 뒤로 붙이는 말과 추.. 더보기
종합병원 청년의사들 #.종합병원 청년의사들 /이왕준 박재영/열음사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보다 더 의사와 병원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다. '시골의사의 다름다운 동행'은 다분히 내용 외적인 면으로 히트한 책이고 '종합병원의 청년의사'들은 보다 더 내용이 충실한 느낌이 들었다. -교도소에.. 더보기
청진기의 역할 병원에서 이런 저런 검사를 하고 다니다 보니 정말 옛날과는 달리 첨단 기기들로 정밀한 검사를 하는 요즈음 알아내지 못하는 병이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옛날에는 의사가 청진기 하나만 달랑 가지고 검진을 하고 약 처방을 내리면 그걸로 끝이었는데 요즈음 청진기를 대보는 의사는 별로 없는 거 같다. 그만큼 의학이 발달해서 청진기의 역할은 이제 끝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옛날 아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진기는 의사를 상징하는 도구가 아니었던가? 코흘리개 시절 어디가 아프면,기껏해야 감기나 배탈 정도, 동네에 있던 내과를 주로 갔었는데 그러면 나이가 지긋한 의사가 윗옷을 위로 올리게 하고는 차가운 청진기를 배와 가슴에 여기저기 갖다 대고는 다시 옷을 내리면 그 청진기의 차가운 촉감 하나만으로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