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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부산) 송도 여행을 떠날 땐 항상 침구를 새로 갈아 놓는다고 법석이다. "여행에서 돌아와 깨끗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무사히 돌아왔다는 생각과 함께 기분이 좋거든~~ㅎ" 우린 서로 다른 점이 많다. 그건 서로 다를 뿐, 누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기에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한다. 대표적으로 여행 떠날 때의 다른 점을 들어보면 여행 짐을 싸고 차에 실을 때의 생각차이. 나는 전날 미리 캐리어 열어 놓고 생각날 때마다 집어 넣자고 하는 반면에 한 두번 짐싸는 것도 아닌데, 가는 날 아침에 싸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또 나는 차를 지하 주차장에서 꺼내 지상 주차장으로 옮겨 놓고 하나하나 싣고 싶어하지만 옆에선 뭘 그래 그냥 다 준비해서 둘이 들고 지하로 내려가서 싣자고 한다. 옥신각신하기 싫어서 오늘은 나혼자 슬그.. 더보기
송도 솔찬공원 멀리 인천대교가 보이고 인천대교 건설을 위한 접안 시설이 있던 곳을 공원으로 꾸민 송도솔찬공원.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비교적 한산했다. 줄지어 앉은 갈매기는 한여자가 새우깡을 하나씩 놓아주자 한마리씩 받아 물고 하늘을 향했다. 급식을 받으려고 줄 서 있는 것이다. 유모차에 손주를 태우고 나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눈에 뜨인다. 맞벌이하는 자식들을 위해 기꺼이 그들의 남는 시간을 내어 준것이다. 더보기
예술은 자유를 먹고 산다.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에 관한 법령에 의해 건물을 세우고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어 있는 건물 주변의 작품들을 보면 너무 허접하거나, 하는수없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볼 때가 많다. 어떤 조각작품은 주변의 나무들이 자라 나무와 잡초들 속에 방치된 듯 오히려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들도 있고 낡고 부식이 되어 폐품처리되어야 할 것처럼 여겨지는 것들도 많다. 없느니만 못한 작품들 말이다. 더구나 이런 의무제가 탈세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하니 어떤 방법으로든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기본적으로 예술을 강제하려 들면 안되고 자유로움 속에서 멋짐이 뿜어져 나온다는 생각. 이곳 송도에 설치된 것들은 공원에 설치된 것들을 비롯해서 관련 법령에 의한 것이 아닌 것들이 더 많아 보였고, 작품 하나하나마다 꽤 심사숙고한 작품들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