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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버티는 자의 몫 가을 바람이 스산하게 불면 쓸쓸함이 들어차 앉는다. 거기에 더해 외로움도 함께 와 머문다. 그것들이 들어차 점점 무게를 더한다. 그 하중을 잘 견디고 오롯이 혼자 버텨야 한다. 삶이 얼마남지 않은 사마귀 한마리 길 위에 버티고 있고 해질녘 취한 남자 휘청휘청 버티며 집으로 향하고 있다. 가을을 잘 견디고 넘기면 겨울은 쉽게 버틸 수 있다. 나무는 잎들을 떨구며 버티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버티기에 관한한 나무가 최종 승자일 것이다. 그렇다. 삶은 버티는 자의 몫이다. 더보기
한여름의 화단 휘청~~나리꽃 옮겨심은 퓨록스 백합이 피는 한여름 내가 심은 꽃씨 중 하나였을 듯.......과꽃?? 약육강식의 세계 먹이 잡고 내 눈치보는 사마귀 눈치는 뭔 눈치.....에라 모르겠다. 아구아구.. 먹기 시작.... 더보기
손바닥 정원의 가을 가을엔 역시 국화 - 그런데 볕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그다지 튼실하지 못하다. 둥글레의 열매도 이젠 쭈글쭈글 부추도 꽃이지자 까만 열매를 집안 구석구석 들여놓았다. 가까이서 찍어보니 포도송이를 닮았네. 맥문동 찔레꽃지고 난 자리에......생긴 열매....... 보기 좋아 꺾어다 .... 더보기
당랑거사 볕이 좋아서 이불을 내 놓았었는데 들여오는 중에 이불에 붙어 들어 온 모양이다. 영락없는 전형적 당랑거사의 포즈. 어리고 작은 녀석이 겁없이 덤비려고 하고 있다. 고이 살려서 화단에 놓아 주었다. 더보기
화상입은 백합 폭염으로 그만 화상을 입은 백합 - 고온으로 화상을 입어 흉하게 변한 백합 그 위를 무심한 사마귀 한마리가 무엇을 노리는지 오랜 시간 꼼짝도 안하고 멈춰서 있다. 아직 피지 않은 백합도 군데 군데 화상을 입었다. 아무래도 올 해엔 작년같은 백합을 보기 힘들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