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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원주)박경리 문학공원 박경리 선생이 무척 아꼈다는 달 항아리 박경리 선생이 살던 집은 2층 양옥으로 양지바른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투명창으로 되어 있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당시 모습을 그대로 둔 듯 고추를 말리려 널어놓은 모습도 보였다. 현관 앞에는 산수유 나무가 새빨간 열매를 잔뜩 매달고 서 있었다. 마당을 한바퀴 돌고 집 주변도 둘러보고 나와 담장을 끼고 집 주변도 돌아보았다. 코로나에 추운 겨울이라 실내외 어디고 사람들이 없었다. 박경리 선생 옛집을 안으로 밖으로 둘러보기..... 더보기
토지와 변경 나는 '변경'을 읽고, 옆에선 '토지'를 다시 읽는 중이다. 읽는 틈틈이 읽는 감상을 서로 이야기 하곤 하는데 오늘은..... "내가 학창 시절 '토지'를 읽었을 때는 줄거리 중심으로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 등장하는 여자들의 삶이 보여. 내가 이미 그들 또래의 삶을 지나온 여자 입장에서 생각하니 평산댁, 칠성네, 임이네, 별당아씨 들의 삶에 방식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여겨지더라구. 이건 도저히 남자가 쓸 수 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 내 얘기 듣고 있는거야? 안들으면 나 입 다문다." "아냐~ 듣고 있어. 다 읽는 사람들의 나이와 성향에 따라 감정이입이 되는 인물이 달라지기도 해 내가 읽는 변경에서도 나는 가장 내 나이와 근접한 인물의 심정을 따라 읽게 되더라구" "그리고 드라마 '토지'에 .. 더보기
토지 1부 토지 1부 마지막인 4권을 숙제하듯 끝냈다. 그동안 읽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했었다. 아마, 등장인물들이 많고,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많아 속도감이 떨어져서 그랬을 것이다. 읽으면서 주인공급에 해당하는 최치수와 최치수의 어머니인 윤씨 부인이 죽는다. 이야기의 중심축.. 더보기
통영 박경리 기념관 통영에서도 비가 내렸다. 박경리 선생의 얼굴에도 눈물처럼 비가 내린다. 피난 시절......다리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을 만큼 힘들고 고통스런 이야기를 할 때의 모습이 떠 오른다. 몇 해 전 통영에 왔을 때도 비가 왔는데.....오늘도 비가 내려 내 이미지 속의 통영은 항상 비가 내리는 도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