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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두물머리 두물머리 가기로 한 날이다. 갑자기 한파가 몰려왔지만 장갑에 모자에 목도리까지 해서 견딜만했다. 운길산역에서 내려서 두물경과 두물머리를 지나서 점심을 먹고 양수역으로 가기로..... 두물경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두물머리에 이르자 추위에 아랑곳없이 사람이 제법 있었다. 친구가 갈대와 억새의 차이를 설명하며 들어보였다. 왼쪽이 갈대인데 색이 짙고 억새보다 크다, 오른쪽이 억새로 색이 옅고 갈대보다 작다.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붐볐던 두물경엔 우리 4명 이외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두물머리에 이르니 제법 사람들이 ........ 두물머리를 함께 간 친구들은 대화를 어느 한 사람이 주도하지 않고 티키타카가 잘 되는 오래된 친구들이라 만나면 스스럼이 없다. 어쩌면 성향이 비슷하고 공통점이 많아서 이 추위에도 .. 더보기
북한강변에서 운길산역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빌려 탈까 걸을까 하다가 걷기로 하였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철교인 양수철교를 지나 물레길로 접어 들었다. 호텔델루나와 닥터스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진 양수폐철교. 오늘도 무슨 촬영인지 진행되고 있었다. 집에서 늦게 나오다 보니 벌써 해가 지려하고 있다. 돌아갈까? 하다가 계속 걷기로...... 아파트 예정지였던 이곳을 '환경보존'이라는 공익 실현을 위해 공원으로 조성된 것은 정말 잘 한 일인 것 같다. 칸나, 그리고 배추와 파가 그득한 정겨운 시골길을 지나 두물머리에 이르러 되돌아섰다. 지금 어디냐고 전화가 왔다. 두물머리라고 하자 어두워지는데 돌아올걸 생각하고 갔어야 하지 않느냐는 핀잔을 들었다. 아이들이 학창시절 늦게 들어올 때 걱정을 했었는데 뒤늦게 남편.. 더보기
두물머리 사각형 틀 하나만 세워놓았을 뿐인데.......사람들이 많이 몰려와 사진을 찍는다. 후한 점수를 주어야 할 것 같다. 지나가다 본 사진 찍는 사람 돌아오는 중에도 똑같은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사진을 찍는다. 아마 최적의 상태를 찍기 위함일 것이다. 설치미술작품............. <피어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