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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그랬다지... 몸이 비대한 사람이 있었다지 그래서 사진 찍기를 싫어 했다지 그런데 다 들 함께 사진 찍자고 권해서 하는 수 없이 찍었는데 연말 모임에서 슬라이드 쇼를 실행하며 그 사진을 다시 보여주었다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자기 관리를 제대로 못한 듯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싫었다지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오 마이갓!!! 사진을 책자로 까지 만들어 일일이 나누어 주었다지 자신을 세 번이나 죽이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고맙다고, 속마음과 다른 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지... 몸이 마른 사람이 있었다지 그래서 사진 찍기를 싫어 했다지 그런데 다 들 함께 사진 찍자고 권해서 하는 수 없이 찍었는데 연말 모임에서 슬라이드 쇼를 실행하며 그 사진을 다시 보여주었다지 다른 사람들 사이에 .. 더보기
달리...남달리...색달리 12,3년 전 쯤 학교 담장 허물기가 유행했었다. 당시 내가 근무했던 학교는 담장 아래에 텃밭 겸 화단이 보기좋게 자리하고 있었고 이런저런 것들을 재배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담장을 허물면서 화단이 없어져서 출퇴근 할 때 꽃을 보는 즐거움이 사라져 내겐 무척 아쉬웠다. 그리고 그곳은 커다란 돌들로 쌓은 석축이 차지하게 되었다. 학교마다 필요와 형편에 맞게 하도록 했으면 어땠을까? 마치 유행처럼 담을 허물고 같은 모양의 석축을 쌓은 모습을 많은 학교에서 보게 되었다. 서울시 전체를 놓고 볼 때도 엄청 많았을 것이고 그에 따른 예산도 상당했을 것이다. 그런데 불과 얼마지나지 않아 학교 안에서 벌어진 아동 성폭력 사건으로 학교 출입을 통제한다며 허물었던 울타리를 다시 설치하고 학교.. 더보기
A와 B, 그 다름에 대하여... A는 왁자지껄~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에서 힘을 받고 B는 조용히 혼자 있을 때 힘을 충전한다. A는 친구와 친구에서 확장해 친구의 아이들, 친구의 아내까지 함께 하길 원한다. B는 친구와 친구 관계로 만족하고 이리저리 다른 식구까지 엮이는 걸 싫어한다. A는 하루도 입을 닫고 가만히 있는 걸 참지 못해 한다. B는 일주일간 말을 안하고 살아도 갑갑하단 생각을 안한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이야기를 듣고 '아하~!!' 하는 친구가 있는 가하면 '어허?' 하는 친구도 있다. '아하~!!'하는 친구는 나와 같은 느낌을 갖고 있는 결이 같은 친구고 '어허?' 하는 친구는 결이 다른 친구다. 옳고 그름이 아닌, 취향의 문제인 것이고 코드가 맞는지 안 맞는지의 문제다. 그 다름에 대해 틀렸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더보기
다 다르다. 사람마다 참 많이 다르다.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도, 기쁨을 표현하는 방법도, 그외에 모든 것들이 얼굴 모습만큼이나 각양각색이다. 모두 똑같이 주먹 만한 밀가루 반죽을 가지고 있다. 그 밀가루 반죽이 기쁨이라고 치자 어떤 사람은 기쁨을 왕창 표현하고 끝낸다. 가지고 있는 밀가루 반죽을 그대로 다 내 보이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그 기쁨을 천천히 표현한다. 아주 조금씩 말이다. 마치 밀가루 반죽을 가는 국수처럼 가늘고 길게 뽑아 오래동안 내 보이는 사람이다. 슬픔도 마찬가지다. 주먹만한 슬픔을 어떤이는.....바로 대성통곡하며 표출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눈물 한방을 흘리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저 사람은 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다 들 슬피 우는데 눈물 한 방울 안 흘리지? 참 매정한 사람일.. 더보기
남과 다르다는 것 일부러 이렇게 깎아서 만들기도 힘든, 이상하게 생긴 무.... 어떻게 이렇게... 생길수가 있을까? 보통의 무라고 하면 지금쯤은 가늘게 채 썰어진 채로 어느 김장 배추 속으로 들어가 있기 마련일텐데... 남 다르게 생겨 저렇게 진열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행복할까? 그렇지는 않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