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이섬 구석구석 남이섬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다보니 이구석 저구석 작은 이정표 하나 있는 듯 없는 듯 허접해 보이는 것들도 주변과 조화롭게 자리를 잡고 있어, 보기 불편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남이섬을 현재의 모습으로 가꾸었다는 수재 민병도 선생 오래전에 인상 깊게 보았던 위칭청 도예작품전은 상설전시로 아직도 전시하고 있었다. 밖에 있는 작품들만 둘러보고..... 더보기 힐링의 댓가 언제 그랬느냐 싶게 감기 기운은 말끔하게 사라졌다. 아마도 콧바람을 충분히 들이켠 덕분일 것 같았다. 돌아가신 장모님께선 우리 여행 중에 통화를 할때면 "그래~ 사람은 가끔 콧바람을 쐬어줘야 해~" 하는 말을 하시곤 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내 옆에 있는 장모님의 둘째 따님은 항상 바람이 가득차서 떠 다닌다. 그리곤 이따금 헛소리도 잘 한다. 이를테면 "폭설이 내려서 오도가도 못하고 갇히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우리 눈 펑펑 쏟아진다고 할 때 강원도에 가자~" 이런 소릴 하기도 한다. 누가 그랬던가. 고....... 나까지 바람이 들었다면 우리 집안은 가관이었을 것이다. '내가 중심을 잡고 있어서 우리 집안이 그나마 제대로 굴러간다?'고 하면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을 것이 틀림없다. 2박 3일을 작은 섬 안에.. 더보기 눈오는 남이섬 멀리서 보고는 토끼라곤 전혀 생각치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칠 생각을 하지 않다가 한번 쓰다듬으려 더 다가가니 움찔 달아난다. 이 겨울에 마른 풀들을 오물거리며 먹고 있었다. 오래전 우리집 화단 한켠에 토끼장을 만들어 토끼를 키우던 생각이 났다. 토끼는 동네 아이들에게 큰 인기였다. 토끼를 잃은지 몇년이 지났어도 이따금 아파트 주민들이 물었다. "참 여기 토끼 있었는데, 어디 갔어요?" 하지만 10년이 더 지나자 더 이상 토끼 이야기를 묻지 않는다. 생긴건 정말 이쁘고 귀엽게 생겼는데, 성질은 조금 고약했다. 철물점에서 고기 구워먹을 때 사용하는 철망을 12개 사다가 토끼집을 만들어 주었다. 화단 주위엔 동네 아이들이 토끼에게 준다고 잎들을 모조리 뜯어서 나무건 풀이건 남아나지를 않았었다. 라는 이.. 더보기 갈림길에서 서성거리다 진즉에 여행을 결정했음에도 막상 하루 하루 그 날이 다가오면 가지 못할 이유가 종종 생기곤 한다. 가지 못할 일이 생기지 않더라도, 이런저런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발목을 잡기도 한다. 언제나 가야할 이유와 가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함께 존재하기 마련이다. 마음 속의 갈림길. 결정은 완전히 우리의 몫이지만, 결정하고 나서는 결정된 쪽을 잘 한 일이라고 믿으려하고, 의미부여를 하게 된다. 이번엔 가기 하루 전날 오랜 강추위로 수도가 얼었는지 세탁기가 돌아가질 않는다. 세탁기는 몇 년전 언 상태로 강제로 세탁기를 돌려서 수리 요청을 했더니, 강제로 세탁기를 돌리는 바람에 배아링이 손상이 되었단다. 그러면서 수리비용이 새 것을 사는 비용이나 별반 다를 바 없다면서 새로 사는걸 권해서 새로 산 것이다. 일단 세탁기.. 더보기 남이섬 조형물 더보기 남이섬의 가을 가는 날이 강원도 지역별 장터가 열린 날이라 최문순 강원지사도 나오고 3만원을 내면 이렇게 줄타고 들어갈 수도 있다. 돈을 주고 타라고 해도 난 타지 않을 번지 점프......으악!!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나가고 들어오는 사람들로 초만원...... 더보기 남이섬에서 남이섬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