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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여행과 책 긴 여행을  떠나기 전, 어느 책을 가지고 갈까? 책 선택의 시간이 온다.내가 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가져갔던 작가는 박완서 작가의 책이다.한번도 박완서 작가의 책을 가지고 가서 실망했던 기억은 없다.소설보다는 주로 산문을 가지고 가는 편이다.소설은 스토리가 있는지라 그 내용에 빠져들면, 다음 내용이 궁금하여 자칫 여행의 느낌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일단 첫번째로 다 읽은 책이지만 다시 한번 또 읽고 싶은 책, 김애란의 책을 선택을 했다.그리고 딸 아이가 다 읽은 책 중 엄마, 아빠 읽어보라며 책을 가지고 온 것이 두 권 있었다.그런데 둘 다 두꺼운데다가 소설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집에 와서 읽기로 하고 새로운 책을 사러 책방에 가서 새 책을 한권 샀다.소설가 김훈의 이란 책이다.  딸이 권한.. 더보기
한강 노벨상 수상 그리고... 작가 한강의 노벨상 소식으로 우리나라가 들썩이는 느낌이다.요사이 며칠간은 우리 남매나 친구들 등과 이 소식으로 많은 카톡을 주고 받았다.오래간만에 즐거운 소식이면서도 책 이야기를 별로 할 사람이 없었는데 조금은 풀어낸 것 같다.딸도 인스타에 자기가 한강 작가의 책을 빌렸는데 곧바로 노벨상 소식이 들려왔다며 신기해 했다.   한강 작가의 작품 중 는 읽기 불편하다. 그리 쉽게 읽히지도 않는다.그에 반해 는 멍먹하나 우리가 아는 광주항쟁 관련이라 잘 읽히는 편이다. 어떤 분이 영화 을 보면서 불편했다고 했는데 아마도 진실은 조금 불편한데에 있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한강의 책이 불편하다면 그 표현에서 불편한 것일 수도 있고, 가부장적 사고에 젖은 사람이 불편할 수도 있고,비슷하게 남성에 억압받는 다.. 더보기
달려라 아비 *어머니는 "내가 느이 아버지 얘기 몇번이나 해준거 알아 몰라?"라고 물었다. 나는 주눅이 들어 "알지.."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어머니는 시큰둥하게 "알지는 털없는 자지가 알지고"라고 대꾸한뒤 혼자서 마구 웃어댔다. 그때부터 나는 무언가를 '안다'라고 말하는 것은 음란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