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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무지개는 색이 달라 아름답다 어제는 내 옷을 만들다 말았는데 마저 끝내 완성하고 싶다며 밤이니까 공방에 같이 가자고 한다. 읽는 책 가지고 가서 옆에서 읽고 있으면 1시간 반 정도면 끝낼 수 있단다. 나같으면 그냥 두었다가 내일 가서 할텐데......말 잘듣는 난 함께 갔다. 40년을 함께 살면서 같은 점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다른 점이 두드러져 보이는 건 다를때 티격태격,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마찰음을 내기 때문이다. 서로서로 성향이 달라 고쳐지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는 같은 일을 하더라도 조금씩 나누어 하는 편이다. 화단 일을 할 때, 이를테면 잡초를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이렇게 뽑는다. 힘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꺼번에 깡그리 뽑지 않는 편이다. 잡초라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색과 모양이 어울리면 남겨둔다. 그렇게 남.. 더보기
좋아하는 일과 해야하는 일 식구들의 가방이나 옷을 만들 때는 흥이나서 만드는데, 부탁을 받고 만들땐 의무감이 들어서 그런지 그리 흥이 나지 않는단다. 같은 일을 해도 달라도 많이 다르다. 좋아서 하는 일이 막상 직업으로 연결되면 그 흥미가 반감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아갈 수는 없는게 우리 인간사. 그나마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지 모르지만..... 더보기
지갑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공방도 일주일간 가지 않더니 공방 식구들과 가기로 했다며 다녀오더니 오늘 만든 것이라고 내 보인다. 작년말 공방식구들과 선물 나누기 한 것들을 들고와서 자랑도 했었다. 더보기
놀면 뭐하니? 그냥 놀아도 아무도 뭐라고 안하는데도 놀면 뭐해? 하면서 부지런한 마가렛과 동네분들이 만든 것들이다. 우린 종종 노는 건 비생산적인 일이라 장려해서는 안된다는, 그런 생각을 암묵적으로 강요 받아온 것은 아닐런지..... " 나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머릿속은 뭔가를 끊임없이 생각.. 더보기
그들의 보금자리 & 작업실 우리집 방 하나를 완전히 작업실로 꾸며서 일주일에 한 두번씩 동네분들과 어울려 이것저것 만들더니만.... 마침내 함께 가까운 곳에 오피스텔을 얻었다. 함께하는 사람들끼리.....잘 운영해서 좋은 본보기의 여자들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가끔, 재봉틀 사러가자~ 탁자와 의자 옮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