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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오이타에서 구마모토로

 

오늘은 오이타를 떠나 구마모토로 가는 날이다.

체크 아웃하고 기차 시각까지 남는 시간이 애매하다.

우린 캐리어를 맡기고 우리가 가지 않았던 길을 택해 걸었다.

연록색의 잘 다듬어진 큰 나무 한그루......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보기 힘든 일본의 성당 - 건물과 건물 사이 좁은 틈에 세워져 있다.

 

우린 어머니날에서 어버이날로 바뀌었는데 일본은 여전히 어머니날이라고......

 

오이타 시내의 안내판은 이런 형태로 생겼는데 내 생각에는 감각이 없는 사람이 만든 것 같았다.

 

오이타 역 앞에는 버스 승강장, 뒷편에는 이렇게 택시 승강장이......

 

 

어제 강변을 걷다가 본 2량짜리 짧고 빨간 구마모토행 열차가 들어섰다.

제복을 갖춰입고 교대를 하기위해 서 있던 기관사가 우리에게 다가와서는 친절하게 안내를 하였다.

열차에서 사람이 내리면 바로 타지 말고, 문이 닫혔다가 다시 열릴 때 타라고 하였다.

오이타에서 구마모토까지 기차요금은 1인당 11,750엔이다.

기차가 달리자 차창 밖으로는 화창하고 평화로운 농촌 풍경이 지나갔다.

농촌이지만 깔끔하고 도시 못지않은 세련된 집들이 그들의 국력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소산으로 대표되는 큰 산들과 그 산들로 둘러싸인 평야지대를 보며 지나가려니

기차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고 그 묘미를 배가 시켜줄 도시락을 꺼냈다.

 

 

 

어제 걷던 오이타강을 기차를 타고 건넌다. 우리가 어제 걷던 곳이 저기네~~1급수라더니 멀리서도 물이 참 맑게 느껴졌다.

 

 

 

 

약간의 주의력 결핍증이 있는 난 기차 앞 뒤로 돌아다녔다.

 

구마모토역에 내려서 트렘을 탔다.
트렘에서 내리니 이렇게 캐리어도 세로로 놓고 끌고가야하는 좁았던 승하차장
곰으로 상징되는 구마모토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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