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시에선 모든게 새롭다.
눈에 보이는 풍경들, 항구도시에 밤이 내려 앉으려 하자 더 그런 느낌이 들었다.
보이는 모든 것들을 눈과 카메라에 담고 싶게 만들었다.
항구도시라 다른 나라와의 교역으로 새롭게 들어온 것들이 많았을테고
카레도 그 무렵 들어왔으리라.
내게도 가장 먼저 코로 들어온 냄새도 카레였다.
낮에 길게 줄이 서 있었고, 대부분 평점도 좋은 집들이었다.
조금 한가한 시간을 택해 들어왔다.
시장기가 있었던데다 조금 시간이 걸려서 나온 카레는 비주얼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큰 새우튀김이 하나 올려져 있는 야키 카레는 맛도 좋았다.
먹는 것에 그닥 진심이 담기지 않는 나도
먹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라는 것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있던 호텔은 좁은 공간에다 창밖으로는 다른 건물의 벽이나 주차장등으로 삭막한 것들만 눈에 들어왔었다.
그러다가 이번 모지코의 호텔은 거의 두배나 넓은 공간에 그것도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라니......
일렁이는 바다물결에 역광으로 빛이 비추니 음영이 강조된 그림을 보는 듯 하다.
점차 해가 떨어지고 하늘만 해가 남긴 여운이 붉게 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일몰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상념에 젖어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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