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코오카에서 모지코로 가는 기차 가격 - 1인당 1730엔이다.
오늘은 후코오카를 떠나 모지코라는 도시로 가는 날이다.
아침에 오던 비는 소강상태를 보여 우린 체크아웃하고 부지런히 호텔을 나왔다.
기차 안에서 먹을 도시락을 사서 후코오카에서 모지코로 가는 기차를 탔다.
하지만 기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을 분위기는 아니어서 괜히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모지코에 내려서 먹기로 했다.
후코오카와 전혀 달라 한적하고 고풍스러운 건물도 몇몇 눈에 들어왔다. 여행 온 느낌이 든다.
아들이 하는 말이 "후코오카는 먹고 쇼핑하러 오는 곳으로 도쿄를 축소해 놓은 거라고 보시면 되요.
아마 아빠 취향에는 모지코가 훨씬 잘 맞을 듯 하구요."
캐리어를 맡기고 공원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꽤 쌀쌀하게 느껴졌다.
서울보다 위도상으로 한참 아래라 얇은 바지도 두벌 가져왔는데 아직까지 입을 일이 없었다.
이곳 모지코에서도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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