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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한국 법관들 잠깐 빌려 주세요~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상식적인 사람들을 계몽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했던 것을 우린 기억한다.

그동안 우린 비상식적인 사람들의 어거지 속에 힘든 몇 개월을 보냈다.

어제는 그 힘든 우리 어깨를 한순간에 가볍게 한 순간이었다.

윤석열 파면 순간이....

 

그 순간에 보인 실시간 진행자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어떤 진행자는 소리내어 우는 진행자도 있었다.

우리의 목을 짓누르던 것이 일시에 터져나오는 광경이었다.

 

어떤 목사는 헌법재판관들의 전원일치 판결에 당혹감이 역력한 목소리로"어~ 어떻게 전원일치가 되냐고" 

이런 극우의 목소리를 점차 힘을 잃겠지만 여전히 헌재의 결정조차 인정들려 하지 않는 사람들은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부정해야 하는 일은 힘들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사람들의 무지막지한 논리가 넘쳤다.

마치 목소리가 크면 이기는 것처럼 거리엔 탄핵 반대의 목소리도 꽤 크게 들렸다.

이런 소리에 고무되어 민심을 제대로 못 읽고 있는 비상식적인 사람들은

자기자신이 비상식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력도 상실한 것 같다.

아니면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며 애써 진실을 외면한 것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상식이 비상식을 이겼다는 사실에 그나마 안도하게 된 날이다.

워낙 비상식, 비현실적인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설마설마했던 나날이다.

 

한국 법관들을 미국에 좀 빌려 줄 수 없나 트럼프 탄핵만하고 바로 돌려주겠다는 미국인도 있었다.

비오는 일요일....누군가에겐 눈물이겠지만 상식적인 사람들에겐 단비일 것이다.

 

어느새 매화가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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