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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조명가게

- 이거 본 사람들이 혼자 보지 말라고 하던데..... 하면서 같이 보기를 권한다.

-  왜?

- 무서운가 봐~

 

약간 으스스 했지만 몰아서 다 보았다.

믿고 보는 강풀 작가의 작품이라 믿음도 갔고......

 

그런데 다 보고나서야 감독이 김희원이란 것을 알았다.

배우 김희원과 동명이인인가? 했더니

동일인이었다. 오호~~

김희원의 첫 연출작이란다.

 

죽음 중에 평안한 죽음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영원한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구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인한 죽음을 당한 유족들의 마음의 아픔은 상상하기 힘들다.

누구나 맞이해야 하는 삶의 마지막과 그 다음.

모든 인간이 궁금해하지만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세계,  그 죽음 너머의 이야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떠도는 혼령의 이야기는 많았지만

<조명가게>를 보고 나서는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케 하는 묵직함이 남아 있었다.

 

주지훈과 이정은 사이의 모정이 아닌, 부정....

이정은과 신은수 사이의 모정

엄태구와 김설현 사의 이성애

김민하와 김선화의 동성애

박보영과 박혁권의 인간애..... 등등

 

다양한 인간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양한 캐릭터를 동원해서 잘 만든 드라마다.

웹툰을 보지 않고, 줄거리도 전혀 모르고 보아서 더 흥미롭고 쫄깃했던 것 같다.

 

 

 

사족 : <미생>과<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인상적이었던 김대명이 너무 적은 분량이라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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