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페리호를 타고 풍광이 좋은 갭공원을 가려던 날인데 소나기 예보도 있고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았다.
그래서 내일 가기로 하고 오늘은 전쟁 기념관과 미술관을 가기로 했다.
전쟁 기념관을 보다가 든 생각이 호주인들은 다른 나라와 육지로 국경이 접해 있지 않아서
전쟁에 대한 염려는 심리적으로 아주 멀지 않을까? 그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행복할 것 같았다.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 남과 북이 대치하여 오물풍선과 작은 무인기로도 서로에게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니 말이다.
하지만 호주도 세계 대전으로 전쟁의 참혹함도 있었고, 여러나라의 전쟁에 참전도 한 나라이기도 하다.
런던에도 하이드 파크 공원이 있는데 여기도 HP라고 씌어진 하이드 파크 공원이 있었다.
공원을 가로 질러 미술관에 갔다. <아트 갤러리 오브 뉴사우스 웨일즈>
미술관의 작품이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그에 못지 않게 미술관의 구조도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내 생각에는 미술관 관람 중에 바깥 풍경을 안으로 끌어들인 듯한 그런 공간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 멋진 공간이 있으면 엄지척을 하곤 한다.
건축가와 미술가의 심혈을 기울여 만든 멋진 공간은 탄성이 절로 난다.
미술관 관람 하다가 피자와 스프로 점심을 먹었다.
돌아오는 도중 QVB(퀸 빅토리아 빌딩의 약자) 에 들어갔다.
이곳은 명품 쇼핑몰로 럭셔리한 느낌이 드는데 뜻 밖에도 지하에는 온갖 잡동사니를 파는 곳도 있었다.
우린 간이 정수기를 사서 사용할까 해서 브리타 정수기를 있느냐고 물으며 다녔는데 없었다.
저녁 무렵 달링 하버에 갔다.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빌딩에 가로막혀 볼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터덜터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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