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 시간 가까이 모녀간에 전화를 한다.
- 무슨 전화를 그렇게 오래해?
- 수원에 사는 친구 만나고 가는 길에 집에 도착할 때까지....하는거야. 응~ 이제 집에 도착했대....
그렇게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엄마와 이어폰으로 수다를 떨곤 한다.
아하~ 그 친구.....
중학교 때 알게 된 친구인데 헤어지고는 만나지 못하다가
거의 운명처럼 만난 친구로 나도 들어 알고 있는 친구다.
아 글쎄~~ 너무 놀랐어.
영국 런던 여행을 하는데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 갔거든.
아~ 나도 거긴 가 봐서 알지.
근데 다른 곳에 비해 그다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도 아니고 더더구나
지하의 석상들이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그곳에서 그 친구를 만난거야. 와우~~!!!
오래전 연락이 끊긴 친구를 한국도 아닌 런던의 한 박물관 지하에서 만나다니.
얼마나 놀랐는지. 우연이라고 하기보다는 운명 같은 만남.
지금도 서울과 수원을 오가며 만나고 있는데 우린 서로 가끔 그때의 만남을 이야기하곤 한단다.
밝은 성격의 친구라 오래 만나면 좋을 것 같아~~
공방을 운영하는 친구인데 엄마 공방에 언제 놀러오고 싶대~~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시의 대관식 (6) | 2022.12.19 |
---|---|
기념이라는 것에 대해서... (6) | 2022.12.18 |
지난 가을 (2) | 2022.12.04 |
안개 (4) | 2022.11.23 |
잎을 떨궈낸다는 건 (6) | 202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