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부석사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
어렴풋하게 보이는 뒷산을 배경으로 높낮이를 달리하여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는 건물들을 보노라니
조금 과장되게 말한다면, 현실 세계가 아닌 곳으로 발을 내 디디는 그런 느낌이 들고, 신발이 젖는 찝찝함을
상쇄시키고도 남는 순간이기도 하다.
빗소리와 더불어 나즈막히 불경소리가 들려오는 무량수전.
다른 불상과 달리 옆을 바라보고 있는 무량수전의 본존불상, 진흙으로 만든 불상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것이라 한다.
(국보제 45호)
무량수전 앞에 있는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팔각석등은 보살입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렇게 비바람을 맞아 더욱 마모될 텐데...하는 걱정과 함께 그래도 있던 장소에 그대로 두는 게 좋다는 생각이 교차한다.(국보 제 17호)
아래 위가 붙지 않고 떠 있다 하여 뜬돌, 부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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