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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우리 가방을 노리던 녀석들

영국에서 철도 노조가 33년 만에 총 파업에 돌입했다는 뉴스가 보도 되었다. 

우리가 주로 기차를 이용했었기 때문에 여행 중에 파업을 했다면 큰일이었을 것이다. 

 

프랑스 여행 중에 버스 파업으로 황당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정류장도 아닌 그냥 길가에서 내리라는 것이었다.

대부분 승객들이 아무 말없이 고분고분 내리길래 우리도 따라 내렸다.

고장인 줄 알았는데 이 시각부터 버스 파업이란다. 

 

아무리 파업이라도 일단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어야 하는 게 내가 생각한 상식이었는데 

이들이 생각하는 파업은 그런게 아니어서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 바람에 인적이 드문 낯선 거리에서 우리의 가방을 노골적으로 노리면서 툭툭 건드리는

두 명의 흑인 건달들을 만나 죽어라고 사람 많은 곳으로 캐리어를 끌고 뛰다시피 진땀을 흘렸던 기억도 있었다.

그때 우리를 골목으로 강제로 끌고 들어갔으면 우린 꼼짝없이 모든 짐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철도 파업 소식에 요크에서 머물 때 찾아간 기차 박물관 생각이 났다.

 

오래전의 역사 모습.....짐의 무게를 재는 저울, 시계, 이정표, 광고판 등....

 

 

오래전의 짐과 여행 가방은 나이 지긋한 관람객들에겐 추억의 물건들

 

 

우편물이 실려 있는 우편 열차

 

 

여러 짐들의 포장 상태도 흥미로웠는데 당시로선 귀중품이었을 자전거도 포장되어 있었다.

 

 

역대 왕, 여왕들과 황실 가족들이 탔던 특별 열차들도......

 

 

실제 살아 있는 개의 등에 저런 식으로 모금통을 묶어서 여행객들 사이를 다니면서 모금활동을 했었나 보다....

 

 

1967년 당시 워털루 역의 모습 그림

 

 

박물관 내부가 넓다보니 쉴 수 있는 카페도 두 군데나 마련되어 있었다.

 

 

기념품 판매소에서 팔고 있는 해리포터 9 3/4 승강장 표시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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