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과 그 공간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었다.
어떠한 그림도, 조각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빛과 공간만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착시현상을 이용한 무한한 공간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칠흙같은 어둠에 벽에 붙은 바를 잘 잡고 다녀야 했다.
그런데 나가는 중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지점에서
나혼자 왼쪽으로 꺽어서 마치 차가 유턴하듯 안으로 다시 들어간 것이다.
맨 뒤에서 사람들을 안내하던 도슨트가 날 보고 휴대폰 후레쉬를 켜더니 민망하게도
"뭐 놓고 가셨어요?" 하고 묻는다. 그의 도움으로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내가 공간 감각이 부족하단 걸 보여준 것이다.
내가 하는 어리버리한 행동을 보던 내 뒷사람이 나와서는
"당신 남편 반대 방향으로 갔다고 알려주더란다.
"으이그~ 다 제대로들 나오는데 왜 혼자서 그래~ㅎ"
"저것 좀 봐~엄마 손 놓친 아이처럼 눈이 동그래져 가지고 ㅋㅋ"
나중에 돌아가면 이 사람 저사람들에게 남편 흉, 아빠 흉을 볼 것이다.
백남준의 작품을 비롯한 <뮤지엄 산>의 실내 작품들.....
박수근의 <나물캐는 소녀들>과 <산책>
이중섭의 작품 <개구리와 아이> 그리고 <아이들과 물고기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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