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박물관에 갔다.
아파트 건설을 위해 파헤치다가 발굴하게 된 이곳은 신라가 차지하기 전 백제와 고구려가 번갈아 차지하고 있던 곳이다.
그러다보니 중원인 이곳에서 백제와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곤 하는 것이다.
이렇게 아파트를 짓다가 꽤 넓은 곳을 박물관으로 만든 건 시공사나 지자체의 커다란 노력 덕분이다.
아마 이런식으로 공사하다가 유적지를 발견했을 경우 골치아프다고 그냥 갈아 뭉개고 없앤 곳이 많으리라.....
주변에서 발견된 것을 그대로 옮겨 판교 박물관에 복원해 놓은 것이고,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백제5호, 6호 돌방무덤은 그자리 그대로 보존하며 그 옆에 박물관을 지은 것이라고 한다.
- 사람이 저렇게 있었다는 건 어떻게 알았냈을까요?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뼈가 남아 있었나요?
- 아니요. 뼈조차 오랜 세월에 풍화되어 사라져 없어졌고, 관을 고정한 못이 네 군데 남아 있어서 유추한 거예요.
이런 식으로 현장 보존존치되었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물었다.
아하~ 그거요.
그냥 묻어버린 거예요.
가장 잘 보존된 무덤이라서 혹시 나중에 과학기술이 발달할 미래를 위해 남겨 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섣불리 파헤쳐져서 지금의 기술로 알아낼 수 없는 어떤 것들을 훼손할수도 있으리란 생각인가보다.
그리고 현장보존 존치한 백제 5,6호 돌방무덤 옆에 판교박물관을 지어 관리하게 된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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