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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겨울 산책

해가 좋은 한낮에 산책을 했다.

예년과 달리 꽤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엊그제 비로 인해

계곡에는 겨울 답지 않게 물소리가 요란하다.


쌓이고 쌓여 푹신한 낙엽들을 밟는 감촉은 부드럽다.


앓고 난 병자같은 겨울나무들도

때 이르게 봄 같았던 며칠 동안 생기를 찾은 듯 보여

나도 봄이 코앞에 닥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보이는 강아지 녀석들은 자기들끼리 놀며 장난치기 바쁘다....

하지만 이렇게 시각을 달리해서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는 녀석도 있다.

사람처럼 강아지도 다른 녀석이 있게 마련이다.



마른 나무를 쪼아대는 새도.....있음을 알려주려 딱딱딱!!! 소리는 내고



엊그제 내린 비로 계곡엔 포말져 내리는 물들이 요란스럽게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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