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비가 자주 온 덕분에 노랑꽃창포가 피었다. 몇 년만에....
아이비도 싹이 돋아나서 장독 위에 걸처 주었다.
먹이를 쪼는 듯한 소리가 들려 올려다보니 소나무 가지에 새 한마리 앉아 있다.
고추는 처음 핀 꽃을 따 주어야 잘 자란대....그래서....
꽃들이 지고 이제 녹음이 짙어질 차례다.
향기를 내 뿜으며 미니 라일락이 피었다.
초롱이들은 앞으로 전진...전진....마침내 출입구를 봉쇄해 버렸다.
물 줄때 아주 조금 섞어주면 꽃이 잘 피는 약이라면서 지시하듯 사다 던져준다. 화단 일은 95% 내 일이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일이긴 하지만....^^
우후죽순이라고.....비가 오고 나니 여기 저기 대나무들이 쑥쑥~~올라왔다. 가위로 싹뚝싹뚝~~잘랐다.
머위 잎들은 이제 우산으로 써도 될 정도로 크게 자랐다.
나팔꽃......싹이 듣았다.
미나리와 들깨가 엉겨 자란다.
가지치기 한 사철나무를 가지고 들어왔다.
38년전 마가렛 제자님들은 올 해도 커다란 난 화분을 보내왔다.
나도 학교에서 선생님들로 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단지, 나이들었다는 이유로.......이제 우리 학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교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