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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울산 (주전해변)

 

 

파도가 밀려왔다가.....밀려가면서.....

촤르륵 ~~ 작은 자갈들을 움직이며 모래와는 다른 소리를 낸다.

 

 

 

 

작은 것은 팥알처럼 작았다. 처음엔 작지 않았을테지?..........삶이란 조금씩 닳아지는 것......

 

 

 

 

 

날이 좋았지만 겨울이라 사람이 없다.

한적한 이런 해변을 걸을 때면 '아 ~ 참 좋다~'소리가 절로 나온다.

 

걸을 때마다 발밑에선 절그럭~절그럭~자갈들이 소리를 내고

촤르륵~쏴아~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며 소리를 낸다.

사람들이 거의 없으니 그 소리들을 오롯하게 들을 수 있다.

 

몽돌하나, 자갈 하나 하나가 보석이다.

 

 

 

껍질만 남은 속으로 기어들어가서는 건드려도 꼼짝도 안했다.

바다쪽에 놓아두고 살펴보려는데 파도가 밀려와서는 이내 데려가 버리고 말았다.

나는 전혀 어찌 할 의도가 없었는데 ......

내 속을 까 뒤집어 보여줄 수도 없고, 억울하다.

세상을 살면서 내 속을 까 뒤집어 보여줘야 할 정도로 억울한 일은 없었으면....

 

 

촤르륵~~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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