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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페인 - 마드리드 5 : 솔광장 Km0

한 남성이 지하철을 타려는데 1유로가 부족하다며 돈을 줄 수 있느냐고 하였다.

그냥 동냥하는 사람이나 집시가 아니라 진짜 부족해서 당황스러웠던 것 같아서 주었다.

 

스페인 모든 길의 시작이라는 표시인 Km.0 를 찾아보기로 했다.

펠리페 2세는 마드리드가 국토의 중앙에 있다는 이유로 수도로 정하였다.

스페인의 거리의 표준인 Km. 0 를 수도인 마드리드에 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우린 Km. 0 가 마요르 광장에 있는 줄 알고 그곳을 찾아갔다.

페르난도 2세와 이사벨 1세 부부는 이슬람을 상대로 한 국토회복 운동의 명분을 세우기 위해

잔인한 종요재판을 한 장소가 바로 마요르 광장이다.

 

마요르 광장 바닥을 눈으로 훝어보며 다녔는데도 보이지 않았다.

관광 안내소를 찾아가서 물었더니 여기가 아니고 솔광장이라고 알려주었다.

'어이쿠~~ 방금 우리가 거쳐 온 솔광장이라고?' 하는 수없이 다시 발길을 돌렸다.

 

몇몇 사람들이 Km.0 라고 씌어진 동판 위에 발을 올려놓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도 발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다.

 

광장을 벗어나서 어제 한 시간 밖에 보지 못한 티센 미술관 관람을 더 하기 위해 갔다.

더구나 오늘은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는 날이다.

 

미술관 입구에 입장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뒤에서 우리가 한국인인지 모르는 한 한국 여학생이 엄마와 통화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

돈 모자라니 쇼핑하게 돈 50만원을 더 보내달라는 전화였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내가 쇼핑에 미온적인데 대한 불만을 입을 삐죽거리며 표현하고 있었다.

 

마요르 광장

 

 

솔광장의 곰......마드리드의 상징이다.

 

 

km.0 이곳을 밟으면 스페인에 다시 오게 된다고....

 

 

 

 

 

 

한 백화점 전망대에서 바라 본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