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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대통령 탄핵....그 이후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 되었다.

아직 헌재 판결이 남아 있지만, 이쯤에서

국민들은 다음 어떤 대통령을 원할까를 생각해 본다.

 

아마도 워낙 지금 쏟아지는 상상하기도 힘든 부도덕한 사건이 터지다보니

대통령의 덕목으로 도덕적인 면을 1순위로 올려놓을 것같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면

37대 대통령 닉슨이 대통령 재선을 노리고 도청장치를 하려고 했던,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잠시 부통령인 포드가 대통령 직위에 올랐다가 선거에 의해 39대 카터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이때 미국 국민들의 마음엔 전임자 닉슨이 부도덕하게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청장치를 하였기 때문에

도덕적일 것 같은(?) 카터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카터는 임기 내내 무능력한 대통령이란 딱지가 붙었었다.

다행히 카터는 임기가 끝나고 나서 더 훌륭한 전임 대통령으로 활동하였다.

내 기억에 카터 대통령하면 생각나는 것은

전임 닉슨 대통령의 거짓말 때문인지 자신의 속까지 다 드러내 놓았다.

심지어는 나는 몸에 착 달라붙은 청바지를 입은 여자만 보아도.....”

한 카터의 말이 지금도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뒷말은 상상에 맡긴다.

 

우리나라도 박근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될런지 모르지만

어쩌면 주변의 지나친 감시와 자기 검열이 엄격하여 도덕적이긴 하지만,

아무 일도 제대로 못하는 대통령으로 만드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하여 미국도 카터 다음으로 강력한 미국을 표방한 40대 레이건이 당선된 걸 보면

역사는 시계추와 같은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돌고 돌며 왔다갔다하는 역사 속에서 우린 냉정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한다.

 

비선조직없이 투명하게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야 더 말할나위 없겠지만

잘못해서 간섭하는 시어머니가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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