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서 보내온 소식...
머리를 빨갛게 물들이고 엊그제 이태리 베네치아로 갔다.
잘 갔는지 걱정이 되어 전전긍긍하던 집사람....숙소에 도착하여 짐 정리 중이라며 보내온 이 사진을 보자 한숨 놓이는 듯한 표정이다.
미술관에서 르네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을 보고는.......나는 '빛의 제국'을 본 사람이다. 음~하하하하....이렇게 사진과 함께 메세지를보내왔다.
그림을 전공했으니 미술에 대한 관심을 끊지않았으면 하는 생각에.....미술관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렀다는 이야기에 기분이 좋았다.
내 방은 내 맘대로 칠하고 꾸며야하고....
우리집 남자들(나와 큰아이)은 돈을 준다고 해도 절대로 못할 번지점프를 며늘아이와 딸아이, 이렇게 여자 둘이서 다녀와서 놀래키기도 했는데.......
직접 몸으로 부딪쳐 해보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묘기 자전거를 사다 놓았다. 아직 한번도 타는 걸 본 적은 없다.
그리고 커다란 어항을....그것도 방 한가운데에 놓아두었다. 그리고 자기 닮은, 성질 고약한 열대어(?)를 키우고 있다.
어쨌거나 우리 딸이니, 우리 두 사람을 상당부분 닮았을 것이다. 미운 부분이든 고운 부분이든 간에....
싫어하는 부분은 서로 서로 날 닮은게 아니라고 우기긴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