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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가을산길 걷다가

 

 

 

탁 탁 타라락 탁~~

새들의 나무 쪼는 소리가

목탁소리처럼 들려오고

 

인적 드문 산길에 꿩한마리

화들짝 놀라 달아나고

 

떨어지는 낙엽 한 잎

초가을 잘 견디고 있다고

내 어깨 위에

훈장처럼 내려 앉기도 하고

 

어떤 스테인드글라스보다

멋지게 빛을 품은 나뭇잎들을

볼 수 있는 그런.. 가을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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